이 날은,
아포카토.
원래 투썸플레이스에서 내가 조아하는 메뉴는 플레인요거(아이스크림)이지만,
이날은 아포카토의 씁쓸함과 아이스크림의 달달함이 이뤄내는 묘한 조화가 맛보고 싶었다.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
아포카토를 만들어낸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
언젠가 내가 얘기했던가.
아포카토는 인생의 맛이라고.
단맛과 쓴맛이 모두 담겨있는 인생과도 같은 맛.
씁쓸함도 있기에 달달함도 느낄 수있는 거겠지.
달달함만 추구할 순 없다. 달달함 속에 빠져서 나태해질 지도 모르니깐.
하지만 씁쓸함으로 가득차는 건 더더욱 안돼.
나도,
내 삶과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때론 슬픔과 아픔이 있더라도, 기쁨과 행복이 잘 조화되어 아포카토처럼 멋진 맛을 이뤄낸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