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양고기요리 해먹고 남은 고기가 넘 많아서 다같이 요걸 활용해서 할 수 있는 요리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양고기 커리로 낙찰되었다!!!(나의 아이디어ㅋㅋㅋ)
각종 향신료들 사용해볼수 있는 기회가 왔다.
내가 좋아하는 가람마살라가 빠질수없징ㅋㅋㅋ
토마토도 잘라주고,
그린 칠리는 할라피뇨로 사용했는데 한개가 몽땅 들어간다. 찹찹 잘라주기.
할라피뇨 자른 손 대충 씻고 머리카락 정리한다고 얼굴에 손댔는데 정말 한동안 화끈거렸다.
담부터 할라피뇨 곱게 잘라 줄 때엔 장갑을 사용해야겠다.
원래는 요거트 사용해야 하는데 코코넛밀크로 대신ㅋㅋㅋ
오일을 두른 팬에 월계수잎, 카다맘가루, 시나몬스틱(스틱이 없어서 시나몬가루로 대체), 페퍼콘, 클로브
를 넣어준 후에 지글지글 끓어오르면, 이 때 다진 양파를 넣어준다.
양파가 익을 때까지 12분~15분 정도 빈번하게 저어준다.
할라피뇨와 생강페이스트 준비.
양파가 익었다싶으면 준비해둔 고추와 생강페이스트를 넣어준다.
중간중간 계속 저어주기.
사실 지금 생양고기를 넣어줘야하는데, 이미 익힌 양고기를 쓰는거라 나중에 넣기로 하고,
터메릭, 카이옌페퍼, 가람마살라, 커리앤더가루를 준비해주고,
아까 만들어둔 곳에 넣어준다.
다이스한 토마토도 넣어주고,
뭔가 그럴듯한 향이 솔솔 난다.
너무 드라이해지지 않도록 물을 2스푼정도 넣어준다.
양고기를 넣어주고,
물은 4컵정도 부어준다.
맛난 쌀밥도 간만해 만들어주고,
뭉근하게 끓여준다.
요거트대신 준비한 코코넛밀크
아주 천천히 부어준다.
가니쉬로 쓸 실란트로는 곱게 다져서 담아두기.
양고기에 커리소스가 베어들고 수분이 점점 줄어들도록 끓여주는데,
사실 생양고기를 쓰는 레시피인데 아무래도 이미 익힌 양고기를 썼더니 수분이 빨리 줄어들지가 않는다.
물 양을 2컵반? 정도로 줄여줘야하는데 이렇게 될줄 몰랐지;;;ㅠㅠ흑흑
걸쭉하게 될때까지 기다리려니 넘 오래걸려서 (배고파~~>ㅅ<)
그냥 먹기로.ㅋㅋㅋ
그래도 그릇에 담아놓고 보니 그럴듯하다.
맛도 최근에 인도식당에서 먹은 것 보다 더 맛난 것 같애~~~(종류가 달라서 장담할 순 없지만ㅋㅋㅋ)
오늘도 맛있었지만, 하루지나고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 맛.
무엇보다도 커리를 만들때, 늘 이미 조제된 커리가루나 큐브, 페이스트만 쓰다가-
이렇게 각종 향신료를 사용해서 직접 커리를 만들어보니깐 더 잼있고,
요리과정에서 나는 향을 맡으며 향신료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고, 여러가지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중간에 양고기땜에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다음엔 더 맛있는 커리를 만들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시중에 파는 커리가루로 만드는 건 쉽고 빠르지만,
이렇게 만드는 커리는 정성과 맛이 모두 들어가서 더 맛있는 것 같다.
'AZ > homema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팟타이 (0) | 2015.07.12 |
---|---|
블루베리 피칸 케익 (0) | 2015.07.12 |
감자페넬그라탕(potato fennel gratin) (0) | 2015.06.29 |
아몬드케익(almond cake) (0) | 2015.06.29 |
ozor pasta (0) | 2015.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