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의 불면과
공허한 숨막힘에서
탈출하고 싶다.
어느 날 밤,
집으로 가는 길- 까만밤 혼자 빛을 밝히고 선 가로등이
그날 따라 유난히 외로워보였다.
나의 어두운 길을 밝혀주는 고마운 존재에게 다가갔지만, 나는 그 옆에 계속 있어주지 못했다.
그건 어쩔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는 것... 어쩔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새 차갑게 나를 깨운 달빛은 스멀스멀 기울어져 갔다.
난 그저 무심하게 아침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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