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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mind

오늘

 이상하게도 오늘은 정말 신나면서도 슬프기도한 날이다.

 

 

 

여기와서 젤 처음 만난거나 마찬가지인 좋은 사람이 다른 주로 이사가게 되어서 마지막으로 다같이 만나서 밥을 먹었다.

맛난 브런치식당에서 여자 넷이서 함께하는건 마치 미드속에서나 봤던 장면처럼 신나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갈수록- 막상 후회와 아쉬움이 수없이 교차했다.

나의 지난 날을 되돌아보게도 만들면서,

왜 난 아직 운전을 제대로 못하는 걸까.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 운전학원 끊어놓고 땡땡이 친 것도 후회되었다.

그때 학원섭을 꼬박꼬박 들었다면, 운전면허라도 따놓았다면 하고.

난 후회하기 싫은데 자꾸만 자꾸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운전못해도 계속 연락하고 자주 만나고 했었어야 했는데,

뭐가 그리 생각이 많아진건지.

데리러오기 귀찮을 지도 몰라, 데려다 주기도 마찬가지일텐데, 나 데려다주고 가려면 또 번거로울텐데. 이런 생각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때 잊지않고 불러줘서 고마웠고,

늘 데리러오고 데려다줘서 고마웠고,

타지에서 사느라 필요한 크고작은 정보들까지 모두 고맙기만 한데,

난 별로 해준게 없는 것 같아 또 미안했다.

앞으로 또 언제 이렇게 넷이 다같이 모일수 있으려나.

함께 있을때는 여느때처럼 헤어지고 다시 만날것 같은 기분이였는데,

괜히 집에와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니 슬퍼진다.

내 소중한 인연들에게 조금더 충실해져야겠다.

그리고 운전연습 빨리 빨리 더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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