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정이 끝나고 센터가 잠깐 한가로운 틈을 타서 직원 워크샵을 떠나게 되었다.
멀리 가지는 못하고, 가까운 곳으로 일정을 잡았는데- 막상 정하고 나니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는 거다.
출발은 우울했지만, 그래도 지나고 난 지금 생각해보니- 비가 와서 더 기억에 남는 워크샵이 된 것 같다.
평소 비오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상하게도 나에겐 비오는 날에 뭔가 특별한 추억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다행히 1박2일 일정의 다음날은 비가 그쳐서 산뜻한 기분으로 근처 석남사에 다같이 산책 갔다.
올만에 자연으로 들어서니 감회가 새로웠다. 불교를 믿는 건 아니지만, 절에 가면 왠지 고요해지고 맘이 평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날씨는 흐렸다.
하지만 흐린 날씨에도 하늘의 어딘가엔 파아란 색이 뿜어져 나왔고, 삼층석탑과 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외국의 유명한 교회나 성당은 참으로 화려한데, 우리네 절 건축물을 보면 심플한것 같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곡선의 미가 보인다. 하늘로 솟은 기와를 보면 당당함도 느껴지고.
그리고 이 문.
색감이 지금봐도 참 맘에 든다.
빨강 노랑 파랑의 단순한 색이 아닌,
저 깊은 푸름.
몇백년 전에 이토록 이쁜 색을 만들어냈다니-
역시 우리의 선조.
뒤쪽으로 돌아나와보니,
고즈넉한 돌담길이 있었다.
뭔가모를 아련함을 주는 길.
사색하며 걷기 좋은 길이기도 하다.
답답한 도시를 떠나,
진한 자연을 만끽하고 돌아온 듯.
때론 기분전환이 필요해.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멀리 가지는 못하고, 가까운 곳으로 일정을 잡았는데- 막상 정하고 나니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는 거다.
출발은 우울했지만, 그래도 지나고 난 지금 생각해보니- 비가 와서 더 기억에 남는 워크샵이 된 것 같다.
평소 비오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상하게도 나에겐 비오는 날에 뭔가 특별한 추억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다행히 1박2일 일정의 다음날은 비가 그쳐서 산뜻한 기분으로 근처 석남사에 다같이 산책 갔다.
올만에 자연으로 들어서니 감회가 새로웠다. 불교를 믿는 건 아니지만, 절에 가면 왠지 고요해지고 맘이 평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날씨는 흐렸다.
하지만 흐린 날씨에도 하늘의 어딘가엔 파아란 색이 뿜어져 나왔고, 삼층석탑과 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외국의 유명한 교회나 성당은 참으로 화려한데, 우리네 절 건축물을 보면 심플한것 같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곡선의 미가 보인다. 하늘로 솟은 기와를 보면 당당함도 느껴지고.
그리고 이 문.
색감이 지금봐도 참 맘에 든다.
빨강 노랑 파랑의 단순한 색이 아닌,
저 깊은 푸름.
몇백년 전에 이토록 이쁜 색을 만들어냈다니-
역시 우리의 선조.
뒤쪽으로 돌아나와보니,
고즈넉한 돌담길이 있었다.
뭔가모를 아련함을 주는 길.
사색하며 걷기 좋은 길이기도 하다.
답답한 도시를 떠나,
진한 자연을 만끽하고 돌아온 듯.
때론 기분전환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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