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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mind

이것쯤 아뭇것도 아니야-

2:13am.

생각보다 싸늘히 식은 공기에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까만 밤하늘을 가는 미소로 비쳐주던 달은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새초롬한 공기의 이동에 괜시리
콧잔등이 시울해졌다.

......

하지만..
추카할 일이 하나 생겼다.

수많은 의자들, 나혼자 차지한 공간에서 조용히 앞을 주시하는 일따위 아뭇것도 아닌 것처럼 굴수있게 됐다.
이제 나혼자서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늘었다는 거다.
아무렇지도 않게.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전혀. 전혀. 전혀.

그리고,
쓸쓸한 새벽길을 혼자 걷는 것 따위도 아뭇것도 아니다.
아뭇것도 아니다.

단지 오늘...
귓가에 꽂은 이어폰 너머의 음악이 너무도 슬플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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