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다고 생각하니 맘이 이상하다.
기쁨에 설레이다가도 어느 한순간엔 턱없이 몰려오는 이름모를 미지의 파도가 몰아치기도 한다.
가장 첫번째로..
내가 아끼던 사람들과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수많은 생각들이 교차된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철없던 내 모습만 그려진다.
자기중심적이고 내맘대로였던 부족했던 나.
나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서 엉뚱했던 나.
고집쟁이.
식탐쟁이.
그 밖에도 너무 많다.
하지만,
내일은, 다음에는
조금더 성장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내 스스로를 가다듬어야 겠다고.
이제 내곁엔 오랜시간 함께했던 사람은 없을거다. 멀리 떨어지면 더욱 더 간절해진다 하던데 정말 그러려나...많이 보고싶고 생각날 것 같다.
그래도 이로인해 그 사람들에게 의지하던 나를 탈피할 기회가 주어진 것일지도.
아직 조금은 시간이 남아있다.
가기전까지 지금까지 부족한 내 곁에 남아있어 준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
never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