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잠깐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을 만났었다.
조각을 하는 아티스트였는데,
같은 부산 출신이기도 했고, 그냥 뭔가 예술을 한다는 게 나에게는 굉장히 부럽기도 했고,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건 아니였지만-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참 친해지고픈 사람이였다.
뮤지엄에 가자고 해서 함께 따라나섰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인줄 알았는데,
지난 여름에 스트리트 그래피티 아티스트 전시회가 열렸던 그 곳이였다.
음, 장소가 어디인지 제대로 기억하지도 못하다니;;
암튼, 목요일 오후에는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니, 이걸 이용해서 슬쩍 들러보는 게 좋을 듯하다.
Scottsdale Museum of Contemporary Art
(지도출처:구글맵)
주소는 7374 E 2nd St, Scottsdale, AZ 85251
전화번호는 (480) 874-4666
CD들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작품.
조명에 반사되서 영롱하게 빛났다.
뭔가 빛에 반사된 파도같기도 하다.
흑백으로 찍으니, 뭔가 빛바랜 추억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찍은 사진들 중에서도 특히 이 사진이 굉장히 맘에 들었다.
architecture란 말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심장이 쿵짝한다.
이미 지나가버린 세월속에 묻힌 나의 전공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가슴 한구석에선 미련으로 남아있는 그 것이라서 그럴까.
이 것도 인상적이였던 작품.
큰 이미지가 공간 한켠을 다 메우고 있었는데,
처음보는 것 같으면서도 어쩐지 본 듯한 어느 미래의 한폭일 것 같기도 한 그런 풍경.
그리고 관객들이 마치 그 속에 함께 들어가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했던.
SMOCA는 시설이 크진 않았지만, 볼만했고, 다음 작품이 또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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