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Z/life

와인과 함께. 싱싱한 체리가 마트에 많이 나왔길래 사먹은 체리들. 체리를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체리모양이 하트모양과 참 많이 닮았다. 하트모양이 체리에서 온건가? 할 정도로. 그래서 말이지, 난 체리를 먹을 때 마다 사랑을 먹는 기분이 든다. 와인 얘기를 하려다 뜬금없이 웬 체리얘기인지. ㅎㅎㅎ 그냥 체리를 먹다가 느낀건데, 체리도 색이 약간 검붉을수록 더 중후한 단맛이난다. (단맛에 중후함을 논하는 건 웃기지만...암튼.헤헤) 핑크빛이 돌거나 새빨간건 아직은 덜 달고 많이 새콤하다. 와인이랑도 조금 닮았다. 아주 같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서 그냥. 가장 최근에 마신 와인인데, 기대이상으로 맛있었던 붐붐 와인. 라벨이 너무 장난같아서 맛도 가벼울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의외였다. 반전의 매력을 보여준 붐붐. 가.. 더보기
ballgame 이 곳에서 와서 처음으로 야구경기를 보러왔다. 나름 롯데팬인 부산여자인지라 야구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경기장에서 응원하면서 게임을 보는 것!!!(롯데팬의 응원은 전국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ㅋㅋㅋ) 오늘의 야구팀은 애리조나 vs 시카고. 애리조나의 야구팀은 Diamond backs (줄여서 D-backs) 시카고 야구팀은 Cups 차를 주차하고 경기장 쪽으로 가는 길. 경기장 주변의 bar는 야구팬들로 가득했다. 대낮이지만 빠지지 않는 술잔치ㅋㅋㅋ 저 앞에 chase field가 보인다.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여기도 야구팬들이 많은걸까~~~ 거대한 돔구장이다. 우천시나 너무 더운 날엔 뚜껑을 닫고 경기를 치른다고. 가족단위의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각팀의 시그니처 색들로 단장.. 더보기
테니스 새로운 운동을 시작해볼까한다. 테니스!!!! 이 곳 커뮤니티 안에 테니스장이 있어서, 접근도 용이하니깐. 점점 더워지는 이 곳. 땀 뻘뻘 흘리면서 운동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수영을 더 좋아했지만. 한바탕 운동하고 나선 금방 집으로 가서 샤워 할 수 있으니. 무엇보다 테니스 배우면 배울수록 매력있다. 첨엔 분명 공을 보고 있는데도 허공에다 라켓을 휘두르기도 했지만, 제대로 쳤을 때의 그 쾌감이란. 앞으로 꾸준히 연습해서 실력이 늘면 더 재미있을거다. 더보기
THAT Brewery & Pub 둘쨋날 아침엔 프렌치 토스트를 해먹었다. 메이플 시럽도 끼얹고, 머스크 메론으로 달달함이 배가 되었다. 가끔은 종이 지도를 보면서 길을 찾아가는 게 더 잼있다. 구글이나 인터넷에 물어보면 네비게이션이 쫘악 펼쳐지지만. 오늘도 여전히 도로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정처없이 가다가 들른 곳. 여긴 8074 피트. 어제보다 더 높은 곳. 망루가 있어서 올라와봤다. 높은 산 위라 약간 쌀쌀했는데, 여기 올라오니 아늑하고 따뜻했다. 망루밖에 나오니 바닥이 이렇게 되어있어서 약간 심장이 철렁거렸다. 이거이거 안전한거 맞겠..지?? 하고. 하지만 이내 보이는 광경에 넋을 잃었다. 끝없이 펼쳐진 소나무숲과 산등성이들. 4면을 쭈욱 둘러보며 서로 다른 모습을 사진에 담아봤다. 가끔씩 보이는 골짜기 모습도 엄청난 스케.. 더보기
산장파티 이 곳 소나무숲에 있는 별장들 커뮤니티 안에서 작은 파티가 있기에, 다같이 음식을 만들어서 함께 즐기는 포트럭파티처럼 진행된다하여- 우리는 블루베리 머핀을 구웠다. 짜잔~ 난생 처음 구워보는 머핀. 사실 레시피도 내 것이 아니고, 난 보조만 했다고 하는게 더 나을런지도;;헤헤 남은 머핀으로 살짜쿵 시식. 유기농 왕 대빵만한 블루베리를 넣어서 그런지 정말 꿀맛이였다. 바구니에 이쁘게 담고, 이 머핀은 일반 머핀이랑 좀 다르게 맨 위 겉부분이 더 바삭바삭하게 만들어졌다. 빵도 심하게 달지않고 식감도 부드러웠다. 야외 커뮤니티 홀에는 햄버거 패티와 소시지가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었다. 난 당연히 치즈 얹은 패티로 선택.ㅋㅋㅋ 음식이 끝도 없이 이어져서 뭘 담아야할지, 한 접시에 다 담아지지도 않았다. 이렇게 담.. 더보기
산장에서의 아침 햇살이 환하게 내리쬐는 아침. 약간은 쌀쌀함이 느껴지는 가운데 따뜻한 오트밀로 아침을 먹었다. 건체리와 크랜베리를 토핑으로 브라운 슈거를 넣어준 오트밀과 싱싱한 딸기. 그리고 뜨끈한 커피. 따스함이 속까지 전해져 내려온다. 이렇게 아침을 먹고, 별장 근방 탐험. 근처에 rainbow traut 양식장이 있어서 구경도 하고. 간만에 파릇파릇한 초록과 시원한 계곡물도 구경하고. 부산에선 흔한 광경이였는데 하고. 고도가 낮은 쪽은 기온이 꽤 높고 건조해서 이런 초록식물은 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곳은 각종 선인장과 더운 환경에서 사는 식물들 뿐이라 뭔가 이런 초록잎이 무성한 환경을 마주하긴 쉽지 않았던 터. 내원사가 떠올랐던 초록의 푸르름. 괜시리 내 맘까지도 시원해진다. 7500피트의 높은 곳에서. 저멀리.. 더보기
산장에서의 저녁 해가 지니 확실히 기온이 더 떨어졌다. 하지만 산장안은 더없이 따뜻하고 좋았다. 플란넷 셔츠만 있으면 오케이!!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해서 간단히 저녁을. 와인, 샐러드, 잠발라야 라이스, 빵, 그리고 그린빈스. 샐러드는 간간하게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로. 잠발라야 라이스에는 새우와 이탈리안 소시지가 메인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유기농 그린빈스. 빵순이인 내가 조아하는 빵. 이렇게 한 접시 가득.ㅎㅎㅎ 디저트로 크랜베리, 레이즌, 아몬드가 들어간 쿠키!! 든든하게 먹고 나니 산장의 밤이 한층 더 짙어졌다. 내일 아침을 위해 꿈나라로. 더보기
payson 가는 길 애리조나 날씨가 화씨 100도까지 오른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섭씨를 사용하니깐 100도가 어느 정도인진 모르겠으나, 엄청 덥다는 건 상상이 갔다. (*지금 알아보니 화씨100도면 섭씨 37.8도 정도) 그리하여 더위를 피해 마침 일도 있고 해서 payson에 있는 별장으로 고고. payson으로 가는 길에 만난 큰 호수. 보트가 여러대 정박되어 있었다.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사이즈가 꽤 컸던 호수. 물도 엄청 깊어보였다. 워터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꽤 많았는데, 트럭에 보트를 끌고 온사람, 워터 바이크인지 뭔지 끌고 온 사람, 다들 물 위에서 실컷 달리고 있었다. 자유로움, 다이나믹이 저절로 느껴지는 장면들. 호수는 목적지가 아닌 관계로 발걸음을 돌려 다시 페이슨으로. 가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