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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homemade

blueberry pancakes

혼자 시간을 보내는 방법 중에 내가 즐겨하는 것이 요리 혹은 베이킹인데,

하다보면 심심치 않게 시간도 금방 가고, 맛난 결과물도 나오니 일석이조인 셈.

거창하진 않으면서, 될 수 있으면 냉장고나 창고에 있는 재료로(장보러 나가려면 한참 걸리므로) 

쉬운 방법, 오래 걸리지 않는 레시피를 주로 참고하고 있다.

 

혼자 있더라도 정성스레, 예쁘게 만들어서 맛있게 먹으라고,  내 몸을 소중히 대해라는,

최근에 읽은 책 구절에 마음이 움직여서(최근에 인스턴트 라면을 자주 먹었던 기억에 조금의 가책도 느끼곤)

평소엔 귀찮아서 만들어 먹지 않던 팬케익을 만들어 보았다.

그렇다고 팬케익이 건강한 음식이라고만은 할 수 없겠지만, 뭔가 평소와는 다르고 싶었던 맘에.

 

 

한번 맘먹고 이렇게 만들고 보니 앙증맞고 귀여운 비주얼에 폭신함까지 꽤 맛있었기에,

우울한 날엔 만들어먹으면 좋을 아침이자, 브런치이자, 간식도 될 수 있는!

맛있는 블루베리 팬케익을.

 

우선 재료부터 소개하자면,

 

1,1/2 Cups all-purpose flour

3,1/2 teaspoons baking powder

1 teaspoon salt 

1 tablespoon sugar

1,1/4 Cups milk

1 egg

3 tablespoon butter, melted

 

분량의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소금, 설탕을 모두 섞어준다.

잘 섞어준 가루류에 우유와 계란, 녹인 버터를 넣어주고 부드러워 질 때까지 섞어준다.

팬은 기름에 달군 후에 키친타월로 한번 닦아주고, 중불이나 약불에 적당량을 올려서 구워준다.

 

난 냉장고에 블루베리가 있어서 반죽을 팬에 올린 후에 몇개씩 올려주고 (사진엔 토핑만 되어있지만 잘라보면 속에 있다!)

구웠는데, 블루베리가 터진 건 모양이 지저분해지긴 했지만 맛은 있었다.

만약 블루베리 콤포트가 있다면 그냥 깔끔한 팬케익에 곁들여 내는게 더 나을 듯하다.

다 구워진 팬케익은 그릇에 담고, 시럽이나 꿀, 블루베리, 베리류 등 집에 있는 원하는 재료를 토핑하면 끝!

 

적고보니 의외로 간단하지만, (요리초보인 나에겐 잔뜩 어질러진 부엌을 치우는 일이 남겨졌지만)-

식탁에 예쁘게 올려진 팬케익과 따뜻하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 한잔이

오늘의 나를 근사하게 만들어주었다.

나 꽤 잘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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