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mind 썸네일형 리스트형 happy new year 진짜 2011년. 멀게만 느껴지던 날이 드디어 왔다. 지나간 시간들을 아쉬워하기 보단, 좀 더 충만하고 아름다운 시간들로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내가 얼마나 부족하고 아직 메꿀부분이 많은지 되돌아볼 수 있었던- 지난 시간들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더 발전하는 내가 되어야 겠다. 그리고 밝은 웃음을 잊지 않는 내가 될 수 있도록. 2011년엔 행복하고, 행복하고, 행복한 일만 가득했음 좋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빨간 우체통 먼 이국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이글거리는 빨간 우체통을 만났다. 편지쓰기를 조아하는 나는, 우체통을 보자마자- 따뜻한 온기가 배인 엽서 한장에 옹기종기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싶었다. 하지만 기억하고 있는, 외우고 있는 주소하나조차 없었던 나는, 뒤늦게 주소 하나 써오지 못한 나를 자책하며, 달랑 우체통 사진 한장으로 그 맘을 달래었다. 더보기 겨울 꽁꽁시린 겨울. 모든것을 얼려버리는 차가운 세상. 잠깐동안 맛본 열대의 온도는 모든것을 더욱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 발디딘 채 서있는 이곳은 눈의 여왕이 산다는 얼음궁전. 심장을 차가운 유리알로 만들어 버리는 곳.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몸속 가득 서늘한 공기로 채우고 내려다보았다. 내곁에 없는 내가 상실한 그 무엇들을 생각하면서- 문득 하늘을 날고싶어졌다- 그냥. 한발 내딛으면 아무상념도 없이 예전의, 그때의 나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헛된망상. 이 세상엔 슬픈마음들이 너무 많다-얼마남지 않은 올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엔행복한 마음들로 가득해지길..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기억상실 내가 아주 먼 미래에서 왔다면- 지금 이 상황이 지나고 나면, 나아질지 나빠질지 다 알고 있겠지. 내가 한 선택이 후회 없을지, 후회할지도 알고 있겠지. 정말 모르겠다, 모르겠어, 알수없는일투성이.. 어쩌면 기억을 잃었는지도 몰라. 그래...그냥 언제나 난 같은 선택을 하게 된다고 믿자.... 기억을 지우고 지워도 비켜갈 수 없는 숙명적인 그 무엇이라고. 어쩌겠어..이런맘이 아니라면- 내게 남겨진 수많은 시간들을 무슨수로 소비해나갈 수 있을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노란 노란 햇살 따스했던 어느날, 버스 정류장 앞에 섰다. 가로수였던 은행나무는 아주 얕은 바람에도 노오란 덩어리들을 사라락 사라락 무심히도 떨어뜨렸다. 손만 내밀면 금방이라도 잡힐 듯이- 아주 천천히 천천히. 노란비는 어깨위로, 머리위로 끝없이 낙하했다. 순식간에 노란 카펫이 덮힌 길. 은행의 노란색은 어디로부터 오는 걸까. 빛바랜 싱그러움은 이렇게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구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이파네마소년 꿈은 사라지지도 않고 영원하단다- 이파네마 소년이 그랬다. 과거는 언젠가 잊혀지지만 말이다. 마지막 겨울여행 속, 옛 여자친구의 얼굴에 현재 좋아하고 있는 여자의 얼굴을 투영시키는 소년. 도저히 기억나지 않는 첫사랑의 얼굴.. 아뭇것도 기억에 남지 않는 때가 오는 것이 두렵기만 한것 같다. 그래서 꿈에서 꿈으로 헤엄치고만 있는건지. 사랑이란 감정 앞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나약하다. 유령해파리의 말도 기억난다- 시작해보지도 않고 끝을 먼저 얘기하는건 비겁하지 않냐고. 그러곤 곧이어 이해할것 같기도 하다고 말한다. 비겁하고 용기없지만 이해할것 같기도 한- 말도안되는 이중성. 하지만 나역시 그래왔기에 공감하고만다. 마지막의 소녀의 눈물이 너무나도 서럽게만 느껴진다- 담엔 좀 신나는 액션무비나 봐야겠다는. iPh.. 더보기 온천천 머릿속이 복잡할때- 맘이 답답해서 도저히 떨쳐내지 않음 안될 것 같을때- 난 집에 있을 수가 없다- 혼자 가만히 집에 있으면, 엉뚱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니깐. 그러곤 날 가만히 놓아주지 않으니까- 그럴 의지조차 없을 땐.. 이불 뒤집어 쓰고 침대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을 때도 있다. 어쨋든 근처에 온천천이라도 있어서 너무 고맙다- 삭막한 도시내음 같은 머릿속에서 잠시라도 벗어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주니까. 강변을 따라 힘껏 뛰다가 때론 걷다가 하곤 한다. 음악 들으면서 계속 걷다보면, 어디까지 걸었는지도 모르게 끝없이 이어지는 길이 참 길기도 함을 느끼는 동시에 너무나 짧기도 하다. 징검다리 혼자 걸어도 걸을만 해. 사진상으론 어두워서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안전하다. 오늘은 조.. 더보기 타임머신 일년전 우리가 다시 함께 모인날. 쏟아지는 햇살과 따스한 공기는 딱 그날 그대로. 윈드서핑- 색색의 천이 너무나도 잘 어우러졌다- 물가에 홀로 선 빨강이 한척. 서핑학교. 이름모를 어떤 섬의 여유로운 활기참이 느껴진다. 열씨미 돛을 다듬고 있는 윈드서퍼. 동화에서 달려나온것 같은 바구니 달린 자전거-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우리. 왠지 서로다른 색깔인데도 무척이나 조화롭게 느껴지는건- 바로 우리들을 보여주는 것 처럼. 난 그냥 여기 서 있을께. 너무도 잔잔했던- 따스한 오후의 낮잠같은 바다. 그리고 어느 모성애 한 자락.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