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hemian rhapsody 썸네일형 리스트형 살살녹아버려. 정말 맛있는 카파니시 초코쉬폰케익. 진짜진짜 부드러워서 한입 넣자말자 사르르 숨이 줄어들면서 녹아버린다. 너무 달지 않아서 더욱 끌리게 만드는. 모모스의 초코치즈롤이랑도 비슷한데, 어느 것이 더 맛있냐고 물어보면, 그래도 카파니시가 쬐끔 더 맛있는 것 같긴 해. 더보기 샴페인 신나는 날, 축하의 날이면 생각나는 샴페인. 언제부턴가 샴페인도 조아졌다. 스파클링을 그다지 조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뭔가 기쁨의 날에 마시는 거라, 샴페인과 함께하면 반대로 기뻐지는 것 같기 때문에. 얼마전에, 그러고 보니 한두달도 더 지난 것 같기도 하지만, 마셔보고픈 샴페인 리스트 중에 하나였던 뵈브클리코를 마신적이 있었다. 너무 기대를 마니 한건지, (아님 보관 상태가 별로였었던 것 같기도 하고) 조금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 이게 뵈브클리코 맛이였구나- 하면서 기쁘긴 했다. 크리스탈과 돔페리뇽, 크루그도 아직 마셔보지 못한 샴페인들. 언젠가는 꼭 맛보고 말테닷.ㅎㅎ 더보기 브리즈번 브리즈번은 해운대에도 있지만, 내가 조아하는 곳은~~~ 바로바로 광안리점이다. 해운대점엔 가보지 않아서 두 지점을 정확히 비교할 순 없지만, 광안점의 테라스만이 가지고 있는 완벽한 view를 해운대점의 위치상으론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순전히 내 생각) 여기에 처음 가봤었던 날은- 봄이 오려고 하는 날이였다. 햇살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보석바다와 광안대교 그리고 약간은 코끝 시린 공기 사이로 스며든 훈훈함. 그 속에서 '아, 이런 아침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매일매일이 이렇게 시작됐음 좋겠다고 말하곤, 곧이어 그렇게 되면 곧 식상해 질지도 모를거라 결론내리고는, 언젠가 또 그러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던 테라스자리. 적어도 나에겐, 음식 자체보다는, 그.. 더보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산은 싫지만, 높은 곳에 서면 뭔가 색다른 그 기분은 알 것 같다. 인간이 일궈놓은 것들이 장남감처럼 작아보이는 동시에 저 드넓은 자연의 거대하고도 힘찬 스케일에 경외하게 되는 것은 그 속에 작고작은 존재의 미미함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어서일까.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갑자기 예전에 읽었던 책 제목만이 머릿속을 맴돈다. 더보기 통제불능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 흔들려서 찍힌 사진에 아무리 보정을 해도 원래 이미지를 찾을 수 없듯이. 이미 그것은 통제불능. 더보기 구름하늘 구름이 많은 여름 하늘은 표정이 무궁무진하다. 가득 메운 하얀 구름 사이사이 파란 하늘. 뭔가 생각할게 많은가보다. 그리고 바다는 하늘을 닮았다. 마치 거울에 비춘 듯 같은 색을 띠고 있다. 바다가 좋고, 하늘이 좋은 나는, 나중에 꼭 둘 사이를 날아다니는 공기가 되고 싶다. 더보기 안개 이날은 온통 앞이 흐릿한 안개 속이였다. 마치 스릴러영화 the mist의 배경처럼. 하지만 난 공포를 느끼기 보단, 꼭 여기가 마치 구름 속 세상처럼 느껴졌다. 예전부터 안개는 나를 땅에서 하늘로 이어주는 매개체였기 때문에.ㅎ 신비로운 지구. 그러고 보니 난 특이한 기상현상을 조아하는 것 같다. 태풍 매미가 칠 때에도 밖에 있었고 (고깃집에 있었는데 정전이 되는 바람에 촛불아래에서 삼겹살을 구워먹고 있었다.ㅎ)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는 것도 조아하고 (대신 젖은채로 계속 있는 건 별로지만;;) 천둥번개가 치는 날 살며시 일어나 베란다에서 구경하기도 하고. 별똥별이 쏟아진다던날 친구랑 옥상에서 이불뒤집어 쓰고 기다린다거나. 특히 천둥번개는, 어렸을 적에 본 영화속에서- 천둥번개를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 더보기 좀 더 가까이 무더운 여름이다. 담요라도 덮어놓은 것처럼 답답한 공기층에서 언제쯤 해방될 수 있을까- 눈을 감고 상상속의 피피섬을 떠올려보기. 아니면 친구의 사진첩에서 보았던, 이름모를 쿠바의 어느 해변의 하얀 모래가 그대로 비치는 에메랄드빛 초록바다와 시원한 웃음소리를. 그래도 더위지면...수영장에 풍덩 빠져버리기. 지나가는 길에 보여진 가로수 아래 들꽃. 이 여름의 더위에 더 힘을 얻어 생생한 풀색이 더욱 파릇파릇해졌다. 그리고 분홍꽃들. 접사기능이란 거 참 좋은 것 같다. 처음으로 외삼촌께 디카를 선물받았을 때- 신나서 기능별로 메뉴를 돌려 이 사진 저 사진 찍다가, 접사기능을 알게 되었고, 얼마만큼 다가갈 수 있는 지 몇번이고 다가가 찍어대곤 했었다. 그래도 친구들과 나, 음식사진을 주로 찍던 나에게 접사가 새.. 더보기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