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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ian rhapsody

동래파전 난 토종 동래인. 동래에서 태어나고 동래에서 컸는데, 사실 그 유명하다는 동래파전을 여태껏 먹어보진 못했었다. 그런데, 드디어 드디어 동래파전을 먹었다아~~~하하하. 그리고 파전에 빠질 수 없는 동동주도 곁들여서....:D 파전에는 해물이랑 고기랑 마니마니 들어있었는데, 분명 맛은 있었으나, 가격이 후덜덜했다는. 투섬플에서 상큼하고 맛있는 요거 아이스크림을 7개나 사먹고도 2천원이 남을 금액이었다- 그래도 이젠 동래파전 먹어봤다고 할 수 있게 됐다.^ㅡㅡㅡㅡㅡㅡㅡ^*ㅋㅋ 나 동래파전 먹었다아-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시샤모구이. 난 시샤모구이를 먹을 때면, 꼭 고인돌소녀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왠지 야생적인. 생선을 통째로 구워서 먹는 고인돌 소녀.ㅎㅎㅎ 더보기
Rose 지나가는 길 담장너머로 피어난 빠알간 장미꽃. 6월 초, 무척 쨍쨍한 날이였는데, 장미꽃도 나뭇잎들도 햇살을 잔뜩 머금었다. 그래서 더더욱 싱그러운 사진이 되었다♬ 음- 특이하게도 내가 느끼기에, 장미꽃에선 산딸기향이 나는 것 같다. 이건 어렸을 때 부터 쭈욱 가지고 왔던 생각. 어쩌면 장미향기보다도 산딸기향기를 먼저 알게 되었는지도. 암튼 장미꽃 향기를 맡아버리면 그냥 먹어 버리고 싶어진다는.ㅎ 더보기
くら 이 곳은 나의 조그마한 단골집. 주룩주룩 비가 끊임없이 쏟아지던 날, 이 곳에 울려퍼지던 빌리할리데이 목소리의 오묘한 조화에 반해 정이 든 가게이다. 요리를 잘하고 또 조아하는 주인아저씨는, 가끔씩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주기도 한다:Dㅎ 그리고 저기 보이는 저, 에비스~!! 정말 가끔씩, 가끔씩 있는데, 저번에 올만에 갔는데, 운좋게도 만날 수 있었다. 주인아저씨네 친구가 일본여행 갔다가 딱 6캔만 사준거라고. 요번 7월 초에 기타큐슈로 놀러가신다는데, 과연 에비스를 사오실지 궁금하답.ㅎ 더보기
어디냐, 여긴. 사진을 아무리 봐도, 보고 또 봐도, 도통 모르겠다, 여기. 로모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채- 정말로 내맘대로 찍어대는 나이기에, 필름스캔하면 꼭 알쏭달쏭한 사진이 몇개씩 나온다.ㅎ 하지만, 난 지금의 내맘대로 찍는 방식이 좋아서, 딱히 이건 어떤거고 저건 그런거고 하는 둥의 기계사용법에 관심이 가지 않는 다는 것. 언젠가 그냥 저절로 터득하겠지뭐- 하고 지나온 세월이 어언 몇년인지?? 아직도 여전하다-하하핫:D 뭐어때, 어차피 내가 찍어서 내가 즐기고 내가 보는건데.ㅎ 그리고 한참을 들여다보며, 요건 뭐지? 하는 것도 의외로 잼있다:) 뭔가 조명아래 맥주병으로 보이는 게 있는 것 같은데... 이럴때 CSI라면- 최신 장비로 해상도를 어찌 조절 한다던가, 갖은 수단을 모두 취해서 알아냈겠지.ㅎ 더보기
BB 부활하다 지금은 6:56. 장소는 서면 투섬플레이스~~!! 그동안 정말 간절했던 플레인 요거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글쓰고 있다. 으하하하- 완전 맛있어, 이맛이야-내가 기다렸던 이맛:D (칩아몬드 마니 주세욤ㅎㅎ)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여전히 어둑한 기운 탓에 장마가 끝나지 않음을 느꼈다. 어제처럼 종일 집에만 있으려다 도저히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짐을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두둑한 크로스백에 손가방에 우산에- 어째서 난 항상 이렇게 짐이 많은 걸까;; 비가 와서 로모도 놔두고, 노트도 작은 걸로 바꿔서 들고 나왔는데, 아미카의 무게가 만만치 않았다-;; 버스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 중에, 정확히 4시 39분 비가 그치고 구름사이로 햇살이 비췄다. 와~~ 만세!! 이렇게 기쁠수가~~ 혼자서 맘속으로 탄.. 더보기
O Sole Mio 어제는 아침부터 온통 비에 젖어서 꼭 스펀지가 된 기분이였다. 아님 물에 잔뜩 불어서 찢어지기 일보직전인 종이백;; 그나마 클라우디베이 쇼비뇽블랑 덕분에 잠시동안 상큼해졌던 것을 빼곤. 오늘 아침 눈을 떴을 때 여전히 날씨가 흐리길래,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 젖은 스펀지를 탈수 시키고 싶은데, 아직 햇살이 비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흑ㅠ 비오는 날도 싫어하진 않지만(비오는 날의 만원버스 빼고!!) 이렇게 반짝반짝한 날이 그리워 질 줄이야. 근데 막상 이 흐림이 지나가고 나면 엄청 더워질 것 같기도. 암튼 올만에 집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내내 시간을 보냈더니 그래도 이 여유로움이 진정 내것인 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 맨날 들여다보는 아미카도 오늘 하루는 귀찮게 하지 않고, 내버.. 더보기
rainy day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하늘. 더보기
밀면의 참맛 냉면보다도 밀면이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 부산에서 제일 맛있는 밀면집을 아는 사람, 함께하는 자리가 조아서 같이 동행한 사람. 부산에 살면서도 밀면을 잘 몰랐었는데, 이런게 밀면이구나 하고 느꼈던 날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잊지 못할 만큼 강력한 임팩트를 준 건 밀면의 맛이 아니라, 함께 먹고 있는 우리들이 만든 분위기의 맛이었다. 그것은 면발의 쫄깃함보다 더 탱탱하고 국물의 시원함을 넘어선 상쾌하고도 뜨거운 우리들의 여름날을 지금 그 자리에서 함께 하고 있다는 것에서 흘러나온 맛이었을 거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