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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ian rhapsody

우리가 서로 알고 있다는 것 고개를 한번만 돌려도 빈틈없이 빼곡히 들어앉은 장남감같은 집들이 자리하고 있고, 다시 이쪽으로 한번 돌린 고개짓으로도 같은 광경을 보기란 어렵지 않다. 또한 저기 저 속엔 수많은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살고 있을텐데- 단 한번의 고개짓으로도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난 그들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어떤 목소리를 가졌는지도, 어떤 삶을 사는 지도 모른다. 그들에겐 나도 마찬가지일거다. 그들은 내가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살고 있는 거다. 하지만 우리는 다르다. 우리는 서로 알고 있다. 너에게는 내가, 나에게는 네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 그들과 우리의 세계는 이미 다른 세계인 것이다.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이다. 더보기
씨에스타 햇살이 나날이 강해지고 있다아~~~~ 답답한 공기에 막혀서 숨을 제대로 쉬고 있는 건지 알쏭달쏭한 하루;; 그치만 선풍기조차 꺼내지 않고 그냥 견디고 있는 중. 사실, 오늘은 수영장도 쉬는 날이라- 포천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받은 것도 보내야 해서 바깥 볼일이 있어 나가는 김에 , 모모스에 가서 주구장창 책이나 읽을 셈이었다. 그치만 어느새 낮잠에 빠져 일어나보니, 시간이..;; 아아- 오늘은 평일이라 그리 사람이 많지도 않을텐데..아까워~~~~ㅠ_ㅠ흑. 코 끝을 스치는 차가운 공기가 그립다. 그러나저러나 요즘 너무 나태해졌다. 종일 잠만 자고. 수면제를 먹은 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잠이 올까? 더위에 적응하기위해 신체리듬이 제멋대로 반응한 거였음 좋겠다. 암튼 오늘 할일을 가뿐히 내일로 미루고,(^^;;.. 더보기
시내 어디 쯤에서 필름스캔도 하고 도서관에서 책도 빌릴 겸 가끔씩 가는 곳이다. 요즘엔 방학기간이라 평일에도 사람이 많네. 예전엔 학원다니느라 매일 갔었는데, 한동안 뜸하게 갔더니- 그새 뭔가 새로 생기고 또 없어져 있었다. 구스티모 아이스크림집은 없어졌고, 투섬플레이스는 새로 생겼고. 그치만 변하지 않은 것도 많다. 내가 자주 가는 사진관도 그대로고, 도서관도 그 자리 그대로니깐. 뭔가 새롭고 더 괜찮은 것들이 생기는 건 좋은 일이지만, 내게 익숙했던, 그리고 좋아했던 것들이 없어지면 섭섭하기 그지 없어지는. 그런 것들은 아주 오래오래 계속 있어줬음 좋겠다. 더보기
푸르름 히히히♬ 올만에 블로깅중. 무진장 파아란 푸른하늘을 보니 기분까지도 푸르러지는 듯하다- 역시 로모의 하늘♬ 요즘은, 주변사람들도 모두 행복한 것 같아 덩달아 나도 좋다. 6월에 무지 힘들었던 친구가 오늘 한껏 웃는 목소리로 저나가 걸려왔다- 어쩌면, 정말 용기있는 결정을 내린 내 친구. 한땐 정말 힘들어해서 곁에서 보는 나까지도 안타깝고 슬펐다. 곁에서 얘기들어주는 거 외엔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그게 더 맘아프고 속상했던. 그런데~~~!! 추카할 일이 생긴거닷 ^▼^* 비록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들도 남아있지만, 그래도 목소리가 넘 밝아져서- 추카한다고 얘기하는 나에게 저절로 해피바이러스가 전달 된 듯 했다. 앞으로도 쭈욱 별탈없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꼭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났음 좋겠따. 더보기
time machine 오랜만에 서울에서 부산에 내려온 친구를 만났다~~ 그리고 거의 9년만에 연락이 닿은 언니도 함께 셋이서 만났는데, 어쩜- 만나기로 한 커피숍에 딱 들어서자마자, 바로 알아봤다는.^ㅡ^* 타임머신을 타고 다함께 그때로 되돌아간 기분이였다. 언니가 완전 동안이어서 그런건지, 친구도 일년전인가? 봤던 그대론것 같고, 엊그제 함께 수다떨고 오늘 다시 만난 것처럼 익숙한 느낌. 특히, 9년만에 연락이 닿은 언니랑은 다시만나게 되서 넘 좋았다. 맘씨 좋은 것도 여전하시공, 특히나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 이쉬레스토랑에서 맛난 음식을 크게 쏘셨다는.. (이곳 라쟈냐는 정말 짱^^ 디저트도 완전 감동ㅠ사진은 디저트뿐이넹ㅎㅎ) 비싼음식을 그냥 턱 사주시니, 넘 고맙고 미안했다;; (나도 능력있어서 막막 와인도 쏘고 그랬담.. 더보기
샴페인 드디어 뵈브클리코를 마셨다~~~ ^ㅡ^ 카사블랑카에서 잉그리트버그만의 그 유명한 대사- " 뵈브클리코라면 남겠어요." 의 그 뵈브클리코!! 그동안 크뤽이랑 뵈브클리코랑 정말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아직 크뤽도 맛보지 못했지만~ 뵈브클리코가 어디얌^^ 그런데 넘 기대를 해서인지 좀 기대에 못미치는 듯. 아님 저장상태가 안조았던 건지- 뭔가 향은 괜찮았는데, 스파클링이 좀 부족한 듯;; 그래도 토마토 카프레제랑은 잘 어우러졌다^ㅡ^♬ 더보기
맛있는 칵테일♬ 마셨던 칵테일 이름이 도통 생각이 안나는 데 모두 다 정말정말 맛있었다아~~^ㅡ^* 특히나 메뉴에도 없는 칵테일을 마셨다는 거!! 베일리스를 베이스로 한 거 였는데, 바나나를 넣었다는 데 복숭아맛도 나공, 정말 알쏭달쏭 오묘하면서도 계속 끌리는 맛~♬ 어찌나 맛있었던지~~ 칵테일이라면 10잔도 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다는...ㅋㅋㅋ 그리고 곁들여 먹은 퀘사딜라도 올만에 먹었는데 칵테일이랑 잘 어울렸다~~ 내가 조아하는 아보카도를 듬뿍 발라서 냠냠 ♬ 더보기
공간이동 어딘가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떠난다는 건 너무나도 설레이는 일이다. 쿵쿵쿵. 두근두근. 하고. 움직이는 기차를 만나면 이유없이 손을 흔들고 싶어지는 것처럼. 얼마전 영화에서 알프스산맥을 관통하는 기차씬이 있었는데, 광할한 대자연과 기차가 제법 멋들어지게 어우러져- 어서 여행을 떠나라고 자꾸만 자극하는 게 아닌가. 어디론가 떠나면서 느끼는 이 감정은, 일탈의 매력 덕분인 것 같다. 그리고 은근히 중독성이 강하다. 계속 떠나고 싶어지니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자꾸 미루고파 지니까. 암튼, 여태껏 안가본 곳도 무수히 많지만, 이제부터 하나씩 가볼거라고 생각하면- 너무너무 기쁘다.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 전의 설레임 가득했던 기분을 누릴 기회가 아직 더 많이 남았다는 거니깐:D KTX 잡지를 읽어도 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