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하루가 온전히 내것이라면.
기상시간은 당연히 오전 10시는 넘어야 하고, 즐겨보는 미드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챙겨보고, 보사노바풍이 흘러나오는 까페에서 낙서를 하고, 아이폰이나 아미카랑 놀거나 책을 보다가, 때론 미래를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이내 지나가는 길에 마주친 문구점에서 줄이 그어지지 않은 새노트를 찾고, 이쁜거 구경 하고, 사진도 찍고, 수영을 하고, 가끔은 기껏한 운동도 소용없게 만드는 알콜섭취- 그리곤, 새벽까지 음악을 듣거나 블로그를 끄적거리거나 다시 노트에 몇마디를 끄적거리곤 잠에 들고. 완전히 뒤바뀐 어느 순간, 기상시간은 새벽 5시 50분. 알람은 무조건 3개이상. 낮의 햇살은 주말뿐. 그래서 주말에 비가 오는게 제일 시러. 그러던 나에게 드디어 평일하루가 주어졌다. 2개월만에.!! 짐을 잔뜩 싸들고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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