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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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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주말임에도 금욜을 그냥 보낸이유는- 오늘도 일을 나와야 했기 때문에. 하지만 간밤의 빗줄기가 여전히 오늘도 이어질거라 생각했는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거짓말처럼 온세상이 환하게 반짝반짝거린다. 흔적도 없이 말끔히 말라버린 아스팔트를 사뿐이 디디면서 역으로 걸어나왔다. 한번도 가지 않았던 노선. 여행가는 기분이다-(진짜로 여행가고 싶어라-) 일하러 가는데도 왜이렇게 들뜨지. 와-나무들이 잔뜩 보인다. 산도. 집도- 시골풍경. 사진기하나 달랑 들고 이대로 떠나버리고픈 맘. 단 한조각의 검은물도 머금지 않은, 눈부시게 파아란 하늘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내 맘속 깊이 들어오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는 하루가 되길.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여름이 오기 전. 그래, 바로 이런 날씨. 더 더워서도 안되고, 더 추워서도 안되는, 그런 날씨여야 해. 예전에 이곳 방파제에 앉아- 데킬라 한병과 라임주스, 토닉워터- 그리고, 광안대교라는 멋있는 안주와 함께했었다. 벌써 일년도 한참 전. 어느날 마트에서 발견한 첨보는 맥주를 보고- 무슨 맛인지 궁금해하다가- 친구랑 함께 맛보기로 결정한 날, 냉큼 사서 마린시티쪽으로 향했다. 인증샷♬ 미국맥주였는데 병 디자인도 흔한 맥주와는 좀 달라서 언뜻봐선 그냥 음료수인줄 착각할 듯ㅎ 광안대교가 저멀리 보인다- 이래서 부산이 좋다아~~ 언제든 맘만 내키믄 바다보러 슝~ 올 수 있으니.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비움 텅빈 바다. 텅빈 하늘. 텅빈 거리. 그리고 텅빈 마음. 언젠가, 비움이 채움으로 가득차길 바랬으나- 그건, 과욕임을 깨달았다. 채우려 할수록- 빠져나가버리고 말아, 어느새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있다. 그나마 내 살을 소실하지 않았다면 다행.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주말엔. 개나리처럼 노오란 봄의 햇살이 감은 눈의 얼굴위로 느껴졌다. 잠에서 깼다. 너무나도 평온하고 느긋한- 실컷 늦장부린 아침. 비록 업무관계로 내 뜻과는 상관없이 나가야하지만, 국장님께서 점심나절에 오라고 한 덕분에 아직은 시간이 넉넉했다. 지금은 목적지로 달려가는 중이다. 열려진 창문 틈사이로 내 머리카락을 간지럽히는 산들산들 봄바람, 그리고 내 귓속을 속삭이는 에피톤프로젝트의 노랫가락들. 평온하고도 어쩌면 활기찬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봄. 봄. 봄이구나. 좋다- 오늘의 주말, 어떤 남모를 감상이 묻어있는 주말의 정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시작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숙지해야 할 것도 많고, 야근모드에 돌입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하는 일도 어느정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다좋다(물론 단 하루의 느낌일 뿐이지만^^), 바로 윗사람의 별명이 '천사'라고 할 정도로 좋은분을 만났기때문.^^ 역시 난 좋은사람들만 만나는 운을 타고났나보다~^-^* 요번주말엔 업무관련 책자를 더 자세히 읽어봐야겠다. 어서 빨리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졌음 좋겠따- 오늘도 파이팅- 아자아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대체 나 뭐하고 있는거야 친구의 결혼식, 친구의 생일, 두 약속만으로도 바쁜 하루였다. 올만에 여성스러운 원피스도 입고, 멋도 부려봤지만- 맛있는 케익이 앞에 있어도, 맛있는 음식이 앞에 있어도, 잼있는 영화가 앞에 펼쳐져도- 진심으로 흥이 나지 않는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목감기가 걸릴려나.. 뭔가 목넘김이 점점 불편해지고 있다. 뭔가 뜨겁고 껄끄러운 무엇인가가 자리잡아 가는 것 같다. 너무 피곤해졌다. 차라리 더 세찬비가 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혹시라도, 만약이라도, 란 기대는 여지없이 허물어졌다. 어째서 말도안되는 기대를 하고는 더 크게 슬퍼하게 되는걸까- 열이 오르는 것 같다. 그냥 살며시 어깨를 다독이며 괜찮다고 말해줬음 좋겠다. 그저 따뜻한 손길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불가사의 그것의 정체는 뭘까. 수도없이 휘몰아치고, 어떤 기대도 꺽게 만들고, 도저히 열리지 않는 문이다. 무성의하고 건조한 목소리만 귓속에 맴돈다. 싱그럽지 못한, 청아하지 않은 차가움은 봄날안의 나도 얼려버릴것 같다. 간밤의 악몽에 잠을 설쳤다. 그것의 정체는 뭘까. 꿈속에서 본 것인지, 잠에서 깨서 본 것인지-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것. 아무렇지 않은 듯 웃는건 쉬우면서도 참 어렵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