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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ian rhapsody

20100405 2:44pm


진실로,
진실로 봄이 왔음을 느끼다.

맨몸의 나뭇가지에서
만개한 꽃잎들이 포근한 엄마의 품처럼 나에게 번져왔다.
뭉글거리는 이 마음의 원천.

봄을 인지하는 것은 머리일까, 눈일까, 마음일까.

늘 봄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오늘의 햇살과
오늘의 온도와
오늘의 벚꽃에
비로소 진짜라고 느꼈다.

그 기운, 그 느낌을 감지하고서야

진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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