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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my favorite The untruffled life is not worth living. 더보기
시카고 나에게- 집이란 곳은, Busan and always will be. 그리고 지금은, Chicago where I live in and it became a part of my life. 더보기
봄봄봄 봄봄봄. 온몸으로 만끽하고도 모자람이 없는 가득 찬 햇살 덕에 겨우내 참아온 나무눈은 어느새 털옷을 벗어던지고 꽃을 피웠다. 목도리 없이도 바람을 맞이 할 수 있다는 것은, 봄이 왔다는 또 하나의 증거다. 만연한 봄은 아닐 지라도 겨울은 지나갔다는 것을 솔솔 부는 봄의 입김을 통해 느꼈다. 뼛속까지 스미는 게 아닌, 살결을 사알짝 서늘히 스치는 이른 봄바람, 그리고 넘치는 햇살. 오늘은 전철까지 걸어가는 길이, 왜 영화에서 롱테이크 아웃으로- 내가 걷는 모습에서 천천히 포커스를 옮기며 나와 내 주변, 그리고 저 넓은 거리로- 봄을 즐기려 나온 사람들로 조금은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서서히 반짝이는 햇살의 하늘을 비추며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그런 장면처럼 느껴졌다. 카메라에 담기에 이처럼 좋은 날이 .. 더보기
여름방학은 비공식적으로 시작. 몇일 계속 흐리고 비가 내리다가 드디어 개인 날.쨍한 하늘 보다도 구름있는 하늘이 이쁜데, 오늘이 딱 그런 날.밖에서 실컷 놀고 싶은 맘이 뭉글뭉글 올라오는 날.그런데, 하필이면 이런 날 시험이라니!! 마음을 꾹 꾹 접고 지하철을 타러 올라 왔는 데, 아래를 내다보니 한쪽 모퉁이에 오픈 테라스가 보인다. ' 저기서 타코랑 마르가리타 한잔 하면 좋겠다. '라는 마음만 갖고 지하철에 올랐다.시험 끝나고 들린 동네 커피샵.오늘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조금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봄학기가 드디어 끝이 났다. 영어로 수업 듣는 게 마냥 쉽지 많은 않았던 첫 학기.그래도 한 학기를 마치고 나니 후련한 맘도 있지만, 다음 학기는 어떠려나 걱정도 되고 설레이기도 한다.아무튼 여름방학은 비공식적으로 시작!!물론, 나는 계절.. 더보기
봄날 요즘엔 좋은 날씨가 제법 있다.그래서 일기예보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비오는 날씨도 개의치 않았던 나인데,4월인데도 2주일 내내 암흑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내가 이렇게 날씨에 영향을 쉽사리 받는 사람이었나 새롭게 알았다.내가 모르던 내가 아직도 있다. 한주간의 일기예보를 보면서 쨍쨍한 노란 햇님 표시가 보이면 얼마나 따뜻한지 숫자를 체크하고,이 정도면 따뜻하겠다 하면서 무얼하면 맑은 날씨에 보답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셤기간 이지만,조만간 뉴욕으로 가는 아는 동생을 마지막으로 만난 곳.여기에 있으니 만남과 이별이 잦다.그래도 우리는 고향도 같고, 뭔가 연결고리가 있으니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믿으니 맘이 한결 나아졌다.순간 엄청나게 맛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에 감동하고,왜 이제야 알았냐며 아쉬움도 나누.. 더보기
그리운 이자카야 뭔가 이대로 집으로 가기 아쉬운 때엔 이자카야 가는 것을 좋아했다.에다마메만 있어도 사케가 홀짝거려지고,적은 분량이라도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걸 즐기는 난,이자카야나 타파스바를 선호한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부른 배에 왠지 곧장 집에 가기 싫어 정처없이 길을 떠돌다 발견한 작은 라멘집.크지 않은 가게 규모가 맘에 들었고,비가 오려는 지 제법 기온이 내려간 탓에 아늑한 주황 불빛에 더 이끌렸다.가게 한구석 다찌 쪽에 자리 잡고 가게를 둘러봤다.아무래도 라멘이 주 종목인 집이라 그런지 늦은 시간임에도 라멘을 먹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그리웠던 위스키 하이볼로 일단 주문했다.기대와는 달리 조금 맛이 달랐다.진저비어를 섞은 듯 했다.아무렴어때, 그래도 위스키 하이볼이라고 나와있었으니- 그리고 추억을 마신다.냉동고에.. 더보기
미시간레이크 날씨가 좋은 주말엔 비치에 들러줘야 할 것 같다.사람들이 많은 다운타운 비치말고 조금 외곽쪽으로 나가면금방 조용한 곳을 만날 수 있다.마치 해운대나 광안리 해변이 아닌 송정이나 임랑 쪽 바다 같은 느낌.시원한 물병 하나는 필수.물놀이 하면 출출한 법이니깐 샌드위치도 미리 준비!ㅎㅎㅎ근처 샌드위치 가게에서 사왔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다.다음에 올때도 거기 들러서 다른 종류를 먹어봐야겠다. 물이 엄청 차가웠다. 햇살에 몸이 뜨거워질때 까지 기다렸다가-곧장 달려가서 첨벙!! 끝내주는 시원함이 몰려온다. 더보기
Alliance Patisserie 아는 동생이 괜찮았다는 커피숍을 알려줬는데,내친김에 같이 와봤다.이름은 'Alliance Patisserie'사진은 좀 어둡게 나왔지만,들어서자마자 색색의 마카롱이 환하게 반겨주는 곳.가게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아담했다.아- 마카롱. 색이 정말 이쁘다. 모두 다 한 입 씩 먹어보고 싶게 만든다. ㅎㅎㅎ마카롱 뿐만이 아니라 다른 디저트도 옆 쪽에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크기가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양의 조각 케익도 있고.컵케익도 보이고. 빵도 보이고.고심해서 고른 마카롱 2개와 커피.마카롱은 바나나망고랑 블루베리맛을 골랐다.피스타치오랑 로즈도 땡겼지만 그건 동생이 도전.벽한쪽이 보랏빛인 것도 맘에 든다.마카롱 가게에 참 어울리는 색감이야하고 내맘대로식 생각.ㅎㅎ그리고 이 부분 참 맘에 들었다. 프레임 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