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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 여행

마르세유 언덕 위에서2 정말 코발트빛 하늘이라는 게 이런 걸 말하는 것 같다. 코발트빛 하늘. 성당으로 오늘 길이 뒷쪽으로 하나 더 있었다. 길다랗고 좁은 계단. 시간과 날씨만 괜찮았다면 저쪽 길도 괜찮았을 것 같다. 그리고 라벤더!! 애초에 프로방스에 왔을 때, 그렇게도 상상해 마지 않았던 라벤더가 펼쳐진 드넓은 꽃밭. 정도의 크기는 아니었지만, 라벤더를 발견하고 넘넘 기분 좋았다. 프랑스 남부는 최고의 재스민을 생산한다고. 주황식 지붕의 주택들이 옹기종기 산등성이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들을 보니 정말 아름다웠다. 이제 바깥구경은 실컷 했으니 성당 안으로. 타일 장식이 상상했던 것보다 화려했다.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는 모습. 만약 나도 마르세유에 살았다면, 저 벤치 중에 하나를 전용자리로 만들었을지도. 별 생각없이 들른 곳이.. 더보기
마르세유 언덕 위에서 스타벅스에서 만난 친절한 한국인 여행객 덕분에 다음 일정을 쉽게 짤수가 있었다. 애초에 크게 마르세유에 대해 조사해보고 오지 않은 터라 (친구와 나는 무대포 여행객!!) 마르세유에서 4일이나 있었다는 한국인 여행객을 만난건 정말로 감사했다. 버스를 타고 언덕까지 올라갈 수 있어서, 한여름의 찌는 더위와 마르세유의 습기속에서 언덕을 힘겹게 오르는 건 면할 수 있었다. 버스 종착역에서 내리니 성당? 같은 곳으로 올라가기 전에 주차장 같은 넓은 공터가 보였다. 그 공터 아래에서 밑을 내려다보니 마르세유가 한 눈에 보였다. 지금부터는 사진 감상. 멋진 광경에 한숨 돌리고 나자, 이윽고 성당같이 보이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바다마을에 있는 성당건물이라 느낌이 도시 성당과는 좀 다른 느낌. 계단을 오르는 중간 턱.. 더보기
마르세유 탐험 마르세유의 한낮은 프로방스보단 훨씬 하드보일드? 했다. 덥고, 습도도 훨씬 높고, 그래도 멋진 광경 탓에 기분이 좋아졌다. 이곳은 골목탐험을 끝내고 다시 항구쪽으로 다가왔을 때 본 허름한 교회?성당. 화려한 종교건축물만 보다가 이 건물을 보니, 왠지 소박하면서도 옛스러운 느낌이다. 그리고 왠지 바다느낌이 난다는. 이야~ 저멀리 언덕위에 보이는 성당. 알고보니 이런 view로 프랑스 맥주 '크로넨버그 1664' 광고에도 씌여졌더라는. 나중에 광고사진을 보고, 앗, 저기 마르세유, 우리가 갔던 데야!! 하고. 그때 엄청 반가웠다. 사실 여행중엔 저길 갈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힘들고 지쳐서- 성당건축이 뭐 볼꺼 있으려나 하는 생각에 패스해버릴까도 했었지만. 마르세유에서의 시간이 상당히 남은 관계로, 그래, 가.. 더보기
마르세유 런치 마르세유 항구도 구경하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왔다. 늘 그렇듯이 광장같은 넓은 공간에 보이는 분수대. 덥고 쨍쨍한 여름의 후덥지근 함을 한결 식혀주는 듯 하다. 확실히 항구쪽이라 물이 근처에 있어서인지, 파리보다 훨씬 습했다. 어느덧 점심시간도 다가오고, 어느 골목을 들어서니 레스토랑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늘 그렇듯이 수많은 레스토랑 중에 어디를 가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고민. 하지만, 불어을 읽을 수 있는 친구가 곁에 있다는게 큰 도움이 되었다. 에고고- 난 하나도 모르겠다능. 두 집중에 고민을 하다가 눈이 마주치자 방긋방긋 웃어주는 웨이터 아저씨가 있는 쪽으로 낙찰!! 이왕이면 친절한 미소를 지어주는 곳으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해서였다. 특히나 영어메뉴판도 없고, 불어로만 가득한 메뉴판에- 그.. 더보기
마르세유 이번엔 프로방스에서 마르세유로. 기차를 타고 하루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위치. 사람들로 붐비는 기차역. 여행의 설레임에 들떠있는 사람들을 바라만 봐도 좋다. 실은 나도 여행중이기 때문일까? 기차역에서 우린 뒷문으로 나왔다. 정문은 정말 멋지다. 하지만 계단이 많아 큰 가방을 들고는 힘들겠단 생각이.ㅎㅎ 올라가기는 것도 한참 걸릴듯. 새삼 뒷문으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핫. 영화제목과 같은 가게간판. 메멘토. 이 곳에서의 기억은 잊혀지지 않기를. 마르세유 거리. 항구도시답게 조형물도 바다느낌 나는 걸로. 아직은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구름한점없이 쨍쨍했던 이 날. 드디어 바다!!!! 난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그런지 바다는 익숙하지만, 이곳의 느낌은 또 달랐다. 항구를 둘러싼 건물들. 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