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가 몹시도 땡겨서 (신나는 불금을 보낸 주말 아침 해장용으로ㅎㅎㅎ)
한국이였다면, 익숙한 가게인 '더 포'에 갔을텐데 여긴 없으니
나름 평도 괜찮고 멀지 않은 곳을 검색해서 찾은 곳, 그 곳은 바로바로 'Da Vang'
처음에 한국인 가게인 줄 착각하게 만들었던 이름 '다방'
주소는 4538 N 19th Ave, Phoenix, AZ 85015
전화번호는 (602) 242-3575
(지도출처:구글맵)
이 것은 간판.
베트남사람? 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양인이 보이는 걸보니 제대로 찾아온 것 같다.
분위기는 약간 오래된 중식당같은 느낌이 풍겼다.
의외로 홀이 꽤 넓었다.
메뉴판.
여러가지 메뉴가 많았는데, 나름 몇개의 목록으로 분리해놔서
Pho글자를 찾아 일단 쌀국수 메뉴부터 찬찬히 읽어보기.
저번처럼 이상한 부위가 다 들어있는 걸로 시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나름 무엇이 들어가나 꼼꼼히 읽었다.
여기 미트볼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이탈리안 미트볼 같은게 아니라서 미트볼도 스킵!
편으로 썬 소고기랑 차돌박이, 야채가 들어간 걸로 골랐다.
왠지 쌀국수메뉴만 먹으면 아쉬울 것 같아서 다른 메뉴도 탐색
결국 젤 위에있는 메뉴인 Bun Bi Cha Gio로 선택.
주문하니 도착하는 소스와 쌀국수에 넣어먹을 야채들.
오~ 프레쉬 스프링롤 제법 비주얼이 괜찮았다.
속이 훤히 보이는 라이스페이퍼 너머로 보이는 새우가 어서 먹어달라고 노래부르는 것 같은.ㅋ
왼쪽에 준 소스가 뭔지 굉장히 궁금했다.
아주 새콤하면서 짜기도 하고, 피쉬소스를 딥핑소스처럼 곁들여 먹을 수 있게 만들어서 준 것 같기도 했다.
새우만 있을 줄 알았는데 소고기가 또 나를 반겨주네.
딱 내가 좋아하는 조합이라 맛있게먹었다.
다만 소스없이 먹기엔 아주 담백하므로 꼭 소스에 찍어먹을 것.
앗, 기존에 내가 알던 모양보다는 잎이 훨씬 넙적하고 큰 향신료 잎을 갖다줬다.
이 것도 고수잎의 한 종류인 것 같긴 한데,
향과 맛은 음... 뭐라고 해야하나- 추어탕에 넣는 산초가루맛도 살짝 나고.
이윽고 쌀국수 도착.
쌀국수 안에는 내가 알고있던 실란트로 잎이 들어있더라는.
국물은 정말 깔끔하고 속풀이 해장용으로 정말 딱! 이였다.
세련되진 않았지만 왠지 로컬같은 느낌과 맛.
분보싸오는 한국에서도 베트남식당에서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바로 밑에 있었던 메뉴로 골랐다.
Bun Bi Cha Gio 분비차지오?
얇으리한 돼지고기 때문인지 뭔가 익숙함이 느껴지지만 딱 뭐라고 잘라 말할 수 없는 약간의 차이가 느껴지는 맛이였다. 아마 베트남씩 돼지고기 덮밥 누들과 한국식 돼지고기 덮밥의 차이겠지.
피쉬소스가 들어가서 새콤하면서 적당한 땅콩가루의 고소함. 그리고 헤비한 소스가 안들어가서 라이트한 느낌도 좋았다.
이 곳은 양도 무진장 많아서 프레쉬 스프링롤 하나 먹었을 뿐인데,
그릇을 비우기도 전에 배가 불러왔다.
한번쯤 쌀국수가 땡길 때 다시 가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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