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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estaurant

Little Miss BBQ

크리스마스 연휴가 제법 길었는데,  크리스마스 스타일 음식도 지겹고 해서 새로운 맛집 도전에 나섰다.

 

나는 야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 사실 야채도 잘 먹긴하지만 야채만 먹는건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고기와 곁들여서 먹는 걸 좋아하기때문에.

예전에 미드를 보다가 주인공이 어떤 주에 놀러를 갔는데, 바베큐 식당을 방문해서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어찌나 맛나보이던지- 나도 꼭 가고야말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던 바베큐집.

그 집과 굉장히 흡사한 시스템을 가진 집을 찾게 되서 한번 가보게 되었다. 

 

이름은 'Little Miss BBQ'

 

(지도출처:구글맵)

 

주소는 4301 E University Dr, Phoenix, AZ 85034

전화번호는 (602) 437-1177

 

 

11시에 가게가 오픈인데 11시 7분에 도착했더니,

벌써 가게앞 도로가 밀리고 차는 들어갈 생각을 안한다.

결국 조금 걸을 각오를 하고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더니,

 

 

벌써, 줄이 줄이 끝이 안보이는 거다.

가게 앞마당을 한바퀴 돌고 돌고 끝을 찾아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가게에 스모커 기계들이 보이고 기계안에 넣어 불을 뗄, 뗄감나무가 엄청 많았다.

냄새가 정말 끝내줬다.

 

 

줄은 서서히 줄어들었다. 자기 몫의 접시를 가지고 나와 먹고 있는 사람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이 사람들은 끝까지 기다리고 있다. 포기가 없구나. 우리도 끝까지 먹고야 말겠다며 기다렸다.

냄새를 맡고 도저히 그냥 돌아설 순 없었다.

 

 

요것이 메뉴판이다.

브리스킷, 풀드포크, 포크립, 터키, 소세지 이렇게가 메인.

 

 

샌드위치도 있지만 우린 샌드위치로 만족할 사람들이 아니였으므로.

2가지 고기류와 사이드 2개를 고르는 메뉴를 먹기로 정했다. 그리고 소세지 하나를 사이드로 더 추가.ㅋㅋㅋ

풀드포크는 사실 연휴동안 집에서 해먹었기 땜에 패스.

이렇게 메뉴를 정하고서도 정작 1시간 50분, 약 2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드디어, 드디어 주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저기가 주문대.

 

 

팔에 문신이 잔뜩있는 스텝이 반갑게 우리를 맞았다.

 

 

이 분 농담도 잘하시고 정말 친절했다.

다른 남자 스텝분들도 다 친절했다.

 

 

고기를 자른 후에 저울에 꼭 달아서 정확히 계량을 해서 준다.

 

 

오오- 글레이즈된 포크립.

얼마나 기다렸던가.

사진상으론 그리 크게 보이진 않지만 제법 길고 컸다.

 

 

이야- 접시에 담겨진 모습이 정말 군침이 돌았다.

 

 

두가지 사이드는 체다 할라피뇨 그릿과 베이크드빈.

체다 할라피뇨 그릿은 느끼하지도 않고 참 맛있었다. 살짝 짜긴 했지만.

 

 

오- 소시지도 정말 맛있었다. 소시지가 어찌나 큰지, 저거 하나 먹고 나니깐 벌써 배가 찼다.

정말 정신없이 먹었던 듯.ㅎㅎㅎ

 

 

저 핑크 테두리가 보이는지.

정말 맛있게 바베큐된 브리스킷이였다.

정말 맛있었다. 사실 2시간이나 냄새만 맡고 기다렸으니 뭔들 맛이 없진 않았을 터.

 

 

요건 디저트로 팔던 피칸파이.

 

 

요것도 맛있었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한조각 베어먹고는 끝을 내지 못했다.

처음엔 한접시가 그리 많지 않게 느껴졌는데(늘 그렇듯이ㅎ), 고기 사이즈도 의외로 큰데다가, 사이드 2가지까지 더해지고

추가로 소시지까지 주문했으니 배가 터질 지경에 이르렀다는.

여자들끼리 갈 경우엔 한 접시로 두명이서 같이 먹고 브리스킷이나 포크립은 따로 테이크아웃 주문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난 그냥 한접시 내껄로 시킬테야.ㅋㅋㅋ

암튼 2시간이나 기다려서 맛본 바베큐.

가게가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도 줄을 서는 집은 다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았다.

다음에 바베큐가 생각날 때에는 이 곳에 10시쯤에 가서 기다려야겠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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