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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life

Sedona

간만에 스카츠데일을 벗어나, 애리조나에서 그랜드캐년보다 스케일은 작지만-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는 세도나에 하이킹 가기로 했다.

사실 그랜드캐년 놀러갔을 때 살짝 들르긴 했지만 워낙 경황없이 지나친터라 제대로 보지 못했기때문에

처음가는 거나 마찬가지인 맘으로 설레였다.

작년에 그랜드캐년에선 헬리콥터 타고 구경했었는데,

여기도 그런게 있는 것 같았지만, 이번엔 운동도 할겸 트레일을 정해서 하이킹!!



아침잠이 많아 허둥지둥 나오느라 비몽사몽인 나의 뇌를 깨어줄 커피한잔!!

여긴 가을에 스파이스펌킨라떼가 나온다. 한국에선 못마셔본 맛이라 궁금해서 도전.

호박맛도 조금나면서 시럽을 줄여달라고 했더니 먹을만하다.

그치만 커피를 마신다기엔 그냥 다른 음료 먹는 기분.

진정한 커피맛을 즐긴다면 요건 그냥 티 마신다는 생각으로 마시는게 좋을 듯. 



두시간 남짓 운전해서 도착한 세도나.

붉은 바위산이 우리를 반긴다.



트레일도 다양해서 원하는 코스를 골라서 가면 된다.



늘 느끼는 거지만 아무리 척박한 땅이라도 언제나 요렇게 이쁜 꽃을 발견하게 된다.



여긴 쉬운 코스인데도 중간중간 올라가면서 숨이 차서 꼭 쉬어줘야 했다.

나의 숨쉬기는 수영장이나 산이나 비슷한 수준;;;

그래도 아름다운 경치가 여전히 나를 설레이게 했다.


정상에 오르기전 완만한 고원같은 곳이 있었는데, 여기도 참 예뻤다.

마치 솜털같은 식물과 꽃, 빠알간 선인장 열매가 어우러져서 마치 영화속의 배경안에 내가 서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고원을 따라 쭈욱 걸어가는 것도 잼있었다. 나름 힘든 고비를 지난 것 같아서 숨이 덜찼다.



요건 노란 물결을 이뤘던 꽃.



앙증맞은 보라색꽃도 발견!!

확 뚫린 곳이라 바람이 마니 불어서 초점이 흔들렸지만 좋다.



드디어 정상!!

정상에는 바람이 더 많이 불어서 조금 무서웠는데, 그래도 바람덕에 더위가 식혀져서 그런지 시원하고 좋았다.


정상에서 보는 경치도 꽤 멋지다.

역시 이 맛에 하이킹을 하나보다.



아름다운 세도나.

덕분에 주말이 풍성해진 것 같다.

역시 콧바람을 쐬어줘야 한다며.

부산이였담 바다 보러 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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