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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mind

Sunday brunch

한가로운 휴일의 따스한 여유를 느꼈던 일요일 브런치.

 

크리스마스 이후로 정말 올만에 다시 방문한 NTMY.

그동안 넘 자주 방문하면서 폐만 끼친것 같아 가고 싶어도 참았는데,

역시- 다시와도 넘넘 좋다. 이곳.

 

그새,

브런치가 더 업그레이드 해서 리뉴얼 되었다!!

 

 

브런치는 토욜, 일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인데(예전보다 1시간 길어짐)

음료가 포함된 가격치고 풍성한 구성을 갖고 있다.

 

 

요건 엔티엠와이 브런치

잘먹는 나에게 딱!! 인 브런치이다. 

잡곡빵이랑 소시지, 스크램블드에그, 베이컨, 매쉬드포테이토, 해쉬포테이토, 샐러드, 홀그레인머스타드

완전 푸짐해서 접시를 받는 순간 바로바로 행복해지는 브런치 :D

 

 

시저 드레싱이 고소하다.

평소에 난 올리브오일에 약간만 간을 한 드레싱을 조아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진한 드레싱도 괜찮은 것 같다.

스크램블에도 씹히는 게 많아서 그냥 계란만 넣고 만든거랑은 다른 맛.

 

 

쉐프님께서 새로 개발했다는 아직 먹어보지 않은 뉴 메뉴!! 매쉬드 포테이토 파이.

먹음직스레 보인다~  저 파이는 무슨 맛일까. 담에 꼭 먹어봐야겠다.

항상 여기 오면 먹어보지 않은 다른 메뉴가 궁금해진다.

일단 목표는 모든메뉴를 다 섭렵해보는 것.!!

 

한참 맛난 브런치를 먹고 있는데,

 

한가로운 일요 브런치를 행복하게 마무리해준 영화 한편까지.

이토록 완벽한 휴일의 전형을 보내게 될줄이야.

 

제법 어중간한 시간에 간 탓인지, 사장님께서 영화 한편을 틀어주셨다.

프랑스 요리 영화.

...벌써 작년.

저번 여름, 프랑스에 다녀오고 난 뒤부턴- 어디든 '프랑스'가 나오면 왠지 달라보인다.

내가 가진 이상한 습관 중에 하나인데, 뭐든 

 

어떤 실체에 내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바가 비례해지면 내 안에서 한층 더 어마어마해져 버리는 거.

그러면 그 것과 관계되는 것은 이미 더이상 과거의 그 것과는 다른 또 하나의 새로운 개체로 이미지화가 되어버린다. 

에비스가든을 방문하고는 일본맥주 중엔 에비스맥주가 젤 조은 것처럼.

 

 

영어 제목은 [The Chef]

유명했던 영화[레옹]의 주연이었던 장 르노도 나온다.

영화는 코믹한 부분이 잘 어우러져서 참 잼있게 봤다.

특히나 기모노 입은 씬은 최고의 웃음을 선사해줬다.

 

 

 

영화에서 에펠탑이 보이는 배경을 보니 넘 반가워졌다

멋진 요리도 나오니 동시에 즐거워지는 눈.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프로포즈 한다고 만든 나폴레옹 케익.

저 이뿐 케익이 그렇게 될 줄이야- (영화 스토리는 스킵!!)

 

요리 영화이다 보니,

와인도 잠깐 나와서 더 기분이 좋았다.

슈발 블랑, 페트뤼스 너무나 멋지고 엄청난 와인이 나오는데

너무 반가웠다. 비록 여태껏 나도 마셔보진 못한거지만.

암튼 이렇게 잼난 프랑스 요리 영화 한편 감상하고 집으로.

원래 일욜엔 귀차니즘이 최고조로 발동해서 집 밖으론 한발자국도 나오지 않은데,

이날의 내딛은 발걸음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늘 그렇듯이 일욜이 토욜이었음- 하는 바램은 변치않았었지만.

 

어서 따뜻한 날이 와서 훈훈한 자연바람과 함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다.

유화그리는 것도 화이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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