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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

Spotify Spotify를 듣다가, 연관 추천곡에서 보게 된 버스커버스커 앨범. 늘 봄이 되면 습관처럼 검색해봤지만 저작권 문제 때문인지 뭔지 결코 재생되지 않던 앨범. 그런데!!!!!!!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 재생이 되는 거다. 아- 음악이 재생되는 순간 벅차오르던 이 느낌은. 그리고 이내, 멜로디와 가사, 그 목소리로 무작정 소환돼버린- 그 모든 나의 봄날들. 신기하게도 블랙홀처럼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켰고, 난 그 안으로 살포시 들어가 느긋한 공기와 따스한 햇살을 아우르는 한낮의 봄날을 생생하게 엿본다. 더보기
여수 밤바다 ★ 여수 밤바다엔 한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버스커버스커에 여수 밤바다를 들으면- 마치 내가 그 곳에 가 본 적이 있는 것 처럼, 자연스레 인적없는 까만 밤바다의 가로등 불빛 아래 내 모습이 그려진다. 아마도 나의 까만 밤 속 바다는 여수바다 보다는 부산 어딘가에 있는 바다에 가까울 테지만. 노래 속 여수 밤바다에서 내가 짐작하는 건, 시간은 어쩌면, 새벽 두시. 홀로 놓여진 그 밤바다의 잔잔한 파도가 너무 듣기 좋아서, 아니면, 몸 속을 흐르고 있는 적당히 기분 좋은 알코올 농도 때문에, 것도 아니면, 새벽녘 식혀진 바람 속 소금기 가득한 공기의 농도가 너무도 훈훈해서- 너에게도 그 향기를 전하고 싶어서. 노래가사가 너무도 공감돼. 전화를 하고 싶어지는 그 마음. 아마도 나도 들려주고 싶은 아름다운 이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