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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파티 bridal shower 생애 처음으로 초대된 Bridal Shower.한국에선 이런 문화가 없어서 경험해 보지 못했는데, 좋은 기회가 되었다.장소는 시카고 북쪽 외곽의 Northfield란 곳이였는데-차가 밀려서 3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다.조금만 고속도로를 타고 시카고를 벗어나니 참으로 조용하고 초록초록함이 더 여실히 느껴졌다.야외에 차려진 런치 테이블.야외에서 사진도 좀 찍었다.뒷마당이 엄청 큰데다가 초록잔디가 파릇파릇해서 그냥 맨발로 뛰어놀고 싶어질 정도.덩굴이 집을 둘러싸고 있어서 온세상이 초록초록.강아지가 내가 오길 기다리고 있네. ㅎㅎ귀여운 것!!런치라 간단히 치킨샐러드, 그린샐러드, 각종 야채랑 딥핑소스, 과일, 디저트 등등조금씩만 담는다고 했는데도 접시 한가득.로제와인 한잔 비우고 아이스티도 한잔.식사가 끝난 뒤.. 더보기
미시간레이크 날씨가 좋은 주말엔 비치에 들러줘야 할 것 같다.사람들이 많은 다운타운 비치말고 조금 외곽쪽으로 나가면금방 조용한 곳을 만날 수 있다.마치 해운대나 광안리 해변이 아닌 송정이나 임랑 쪽 바다 같은 느낌.시원한 물병 하나는 필수.물놀이 하면 출출한 법이니깐 샌드위치도 미리 준비!ㅎㅎㅎ근처 샌드위치 가게에서 사왔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다.다음에 올때도 거기 들러서 다른 종류를 먹어봐야겠다. 물이 엄청 차가웠다. 햇살에 몸이 뜨거워질때 까지 기다렸다가-곧장 달려가서 첨벙!! 끝내주는 시원함이 몰려온다. 더보기
Alliance Patisserie 아는 동생이 괜찮았다는 커피숍을 알려줬는데,내친김에 같이 와봤다.이름은 'Alliance Patisserie'사진은 좀 어둡게 나왔지만,들어서자마자 색색의 마카롱이 환하게 반겨주는 곳.가게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아담했다.아- 마카롱. 색이 정말 이쁘다. 모두 다 한 입 씩 먹어보고 싶게 만든다. ㅎㅎㅎ마카롱 뿐만이 아니라 다른 디저트도 옆 쪽에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크기가 부담스럽지 않은 적당한 양의 조각 케익도 있고.컵케익도 보이고. 빵도 보이고.고심해서 고른 마카롱 2개와 커피.마카롱은 바나나망고랑 블루베리맛을 골랐다.피스타치오랑 로즈도 땡겼지만 그건 동생이 도전.벽한쪽이 보랏빛인 것도 맘에 든다.마카롱 가게에 참 어울리는 색감이야하고 내맘대로식 생각.ㅎㅎ그리고 이 부분 참 맘에 들었다. 프레임 창.. 더보기
선물 친구가 보냈다고 한 날부터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소포가 드디어 도착했다.사실 소포가 도착했을 때, 집에 아무도 없었던 관계로짐을 그날 못받고 우체국까지 직접 방문해서 찾아와야 했지만, 이런 노고는 아뭇것도 아니다.바다건너 한국땅에서 온 선물이니 이정도쯤이야!!상자를 열면서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처럼 정말 신이났다.내가 정말 읽고 싶던 한국책들이랑,최근에 출시된 신제품 라면을 비롯해서 여기서 구하기 힘든 라면이랑, 한국요리에 맛을 더해줄 각종 천연조미료들.한번도 안먹어본 컵밥도 참으로 요긴하고 기특했고, 버터구이오징어도 여기서 못본거라-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다.!!!!책이랑 먹는 거 외에도,나노블럭이 함께 왔는데, 진짜 이거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한번 시작하면 끝을 .. 더보기
커피커피커피 날씨 좋은 주말엔 무조건 밖에 나가줘야 할 것 같아,동네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저번부터 '한번 가봐야지!' 하고 눈여겨봤던 커피숍에 가봤다.이름은 'Fairground'가게 이름이 왠지 공정무역을 떠올리게 한다.가게 내부초록초록함에 원목이 더해져서 따스한 분위기를 내는데,네온사인이 또다른 독특함을 선사하고 있었다.기구들이 쭈욱 한쪽을 자리잡고 있고,커피에 빠질 수 없는 디저트 베이커리류도 먹음직스레 자리 잡고 있었다.베이커리 말고도 끼니가 될 만한 메뉴도 제법 있어서 그런지주말엔 이 곳 테라스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도 꽤 많았다.커피 종류가 다양해서 뭘 고를까 하니 테이스팅을 하게 해준다.기분 좋은 서비스다 :D신기했던 건, 브루잉 커피가 생맥주처럼 탭을 통해서 컵에 담겨졌다는 것.거품이 부드럽다... 더보기
커피땡기는 날 어제 커피가 무지 땡겼지만 그냥 넘겨버렸더니 아침부터 커피 생각이 간절했다.금요일이라 조금은 느긋해져버린 수업시간에 다같이 도너츠를 나누고 나니더욱 더 커피 생각이!중간 휴식시간을 틈타서 재빨리 근처 커피숍을 검색했더니,마침 5분정도 거리에 인텔리젠시아 커피숍이 있었다.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것처럼 어느새 내 발걸음을 그 곳으로 향하고.그리 크지 않은 공간에 커피바가 제법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무엇을 마셔볼까나 하고 고르다가여름 시즌메뉴가 있길래 이걸로!한여름에 따뜻한 커피인 이유는, 여기 에어컨이 넘 빵빵하기 때문에.실내온도 제한이 없는지 마트 같은 곳에 가면 늘 추워서 벌벌 떨곤 한다.가디건을 가방에 들고 다니는 건 나에게 필수. 여름시즌 메뉴라 그런지 묵직하지 않고 거부감이 없는 신.. 더보기
피치포크 뮤직페스티벌 Pitchfork Music Festival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뮤직페스티벌.뮤직페스티벌에 가기 앞서 먼저 바베큐파티가 있는 지인의 집으로 향했다.치즈버거와 핫도그 중에 난 치즈버거!!그릴야채랑 포테이토 샐러드,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파스타 샐러드, 과일, 케익 등등호스트가 준비를 많이 해서 완전 감동.맥주도 마시고 로제도 마시고, 버거도 먹고.배를 든든히 채운 뒤에 페스티벌이 열리는 유니언 파크로 걸어갔다.드디어 입장!!공원에는 총 3개의 무대가 설치 되어 있었다.여긴 그 중에 하나우리는 대부분의 그린스테이지 쪽에 있었다.이 곳에서 열릴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드디어 시작된 George Clinton 무대.Kendrick Lamar랑 Flying Lotus가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보여줬다.비주얼도 그렇고 정말 흥겨웠다.볼거리도 많고, 저절로 .. 더보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Haagen-Dazs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아침까지도 그치지 않는 빗소리 너머로 얼핏 스치는 생각은,수업을 땡땡이 치고, 창 너머로 비내리는 거리가 보이는 까페 구석자리에서 조용히 음악을 듣거나, 소파에 푹 파묻혀 영화 한편 보고 싶다는 생각.간신히 꾹 꾹 누르고 발걸음을 나섰는 데, 수업을 마치고 나와보니 어느새 비가 그쳐있었다.그리고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만난 하겐다즈 알바생.미니 아이스크림 컵을 무작위로 나누어 주고 있는 게 아닌가!!순간 별거 아닌데도 오늘 땡땡이 안치고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듣고 있는 음악도 넘 멋지고, 모든 것이 무한긍정 에너지로 솟구쳤다.결론적으로 '시카고 참 동네야-.' 하는 생각으로 마무리 되었다.민트초코향이 입안 가득 달달함이 녹아내린다.회색빛의 덥고 진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