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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예찬 지난 5월 중에 시카고로 이사 왔고, 두 달 남짓 시간이 흘렀다. 6월의 반은 한국과 일본에 있었으니 제대로 따져보자면 한달 정도인 셈이지만, 벌써부터 이 곳이 맘에 든다.무엇보다 큰 도시의 기운- 에너지가 몸소 느껴지는 데, 매우 크고 다이나믹 하다.신나는 뮤직 콘서트 일정도 다가오고 있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맛집도 셀 수 없이 많고,무더운 여름 조차도 빛나고,도시의 스카이라인은 멋지고,하이킹 가려면 꽤 운전해서 나가야 한다는 단점도 있지만(시카고는 완전 평지)도시 안에서 무궁무진한 일들이 시도때도 없이 일어나고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다. 시카고 리버!강과 고층빌딩들이 이뤄내는 풍경.옛것과 새로운 것이 한 곳에 모여 웅장하게 벅차 오른다.꽉 찬 빌딩 숲 속에서도 낭만이 느껴진다. 모르는 사람에게 .. 더보기
Napa Trip 나파밸리 와이너리 여행계획을 세우고 나서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순간이 왔다.샌프란시스코에 도착.(여행은 3/9~3/12에 진행되었다.)내가 있던 곳보단 쌀쌀한 편이지만, 그래도 봄날씨처럼 느껴지는, 오후 햇살.거리의 사람들.반팔 티셔트 달랑 한장만 걸치고 있다가 겉옷을 꺼내입었다.나뭇잎이 풍성한 가로수나무는 어찌나 정겹게 느껴지는지!점심을 거른 비행시간으로 출출했던 터라 저녁전에 간단히 먹으러 들른 인도음식점.금방 구운 난과 양고기 콤비.양고기엔 특유의 향신료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여기엔 뭘 마셔줘야 하나? 칭따오 비어? 아님 쉬라?ㅎㅎㅎ요건 탄두리 치킨.담백한 치킨맛이였다.간단히 요기를 채우고 호텔 근처에 있는 Bar로 직행.ㅎㅎㅎ자리를 옮겨서 다른 칵테일.생바질잎을 잔뜩.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 더보기
무지개 rainbow 늘 일상에서 하던 대로,앨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고 문 앞에 섰는데,순간-" 앗, 무지개다! "하고 외쳤다. 이 소중한 순간을 지나치지 못해 사진으로 남겼다.어쩌면- 그 시기, 그 시간에 늘 뜨는 인공 무지개 빛깔일지도 모르겠지만,오늘, 이 시간, 이 앞에서 무지개가 떠오른 내 경험은 유일하니깐. 마우이 하늘 속 무지개처럼 기가막힌 배경이 뒤로 펼쳐진 것도 아니지만,무지개는 행복이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도 저 안에 있다. 내 인생의 소소한 행복을 선사해준 앨리베이터 무지개가 그 어떤 무지개보다도 참 예뻐보인다. 더보기
Tratto 저번부터 예약해놓고 갈 날만 기다리고 있던 이탈리안 레스토랑'Tratto' 알고보니 저번에 가려다 문닫는 날이라 허탕쳤던 피자리아 비안코 바로 옆이였다. (지도 출처: 구글맵) 주소는 4743 N 20th St, Phoenix, AZ 85016 (Town and Country Shopping Center)전화번호는 602) 296-7761 입구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 가게는 아담한 편이다. 천장이 높아서 맘에 든다. 메뉴판.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쫘악 있다. 물론 와인도!!ㅎㅎ글라스 와인 메뉴도 있다!사진이 어디로 갔는지;; 자리에 앉으니 가져다 주는 웰컴푸드싱싱한 올리브랑 체리토마토, 치즈. 따끈한 빵이랑 올리브유!빵이 넘 맛나서 몇개나 집어 먹었는지.ㅎㅎㅎ 먼저,Antipasti blue sky .. 더보기
Hand Cut Chop house 한참 내부 공사중이던 곳이 드디어 오픈했다. 'Handcut Chop house' 잘 정돈된 입구 좀 더 가까이에서 한 컷 더! 내부 인테리어도 제법 괜찮다. 풀 바도 셋팅되어 있고. 독특했던 벽면 인테리어. 요것은 메뉴런치때에는 리셉션에서 주문을 받고 자리로 가면 된다. Handcut Fries $6Hand Cut Kennebec potato with house seasoning쉐어링 프렌치프라이. 감자도 핸드컷인가,뭔가 냉동감자랑은 다른 맛이다. Blue Cheese $11 smoked blue cheese, red wine braised onions and buttermilk sauce 블루치즈 맛이 강하다.블루치즈가 메인이고 전부인 버거. Mushroom Cheddar $11 Roaseted mu.. 더보기
Rancho Pinot 트레이드조 마트 근처에 있어서 항상 오며가며 눈여겨 봐뒀던 레스토랑. 이름은 'Rancho Pinot' (지도출처:구글맵) 주소는 6208 N Scottsdale Rd, Paradise Valley, AZ 85253 전화번호는 (480) 367-8030 가게 입구 입구를 들어서면 보이는 바 테이블 홀 전경 식탁보는 깔끔한 화이트.벽에 잔뜩 걸린 액자때문인지, 마치 오래된 저택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메뉴 테이블에 놓인 올리브오일병. 와인 한잔도 시키고. 요것은 와인메뉴 샐러드로 시작! Grapes, welsh cheddar, apple, prosciutto, savoy spinach, sunflower seed 또 다른 샐러드 Little gem lettuces, blues cheese, bacon,.. 더보기
movie day (사진출처:mebeforeyoumovie.com)(사진출처:google image) 오랜만에 즐긴 홈무비데이.두편의 영화를 봤다.내가 좋아하는 와인도 한병 따서 홀짝거리면서. 첫번째 영화는 'Me Before You'두번째 영화는 'Blue is the Warmest Color' Me Before You 는 여주인공의 옷차림이 맘에 들었다. 시종일관 예쁘고 사랑스럽기만 한 여주인공.남자주인공은 수염도 덥수룩, 머리는 아무렇게나 기른 장발이어도 그 핸섬함이 가려지지 않더라.소녀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보는 중간 유치하기도 하고, 눈물 글썽이게도 만들고,하지만 스토리라인 왠지 짐작이 가는, 동화같은 예쁜 이야기.그래도 심각해지려면 끝없이 심각해질수도 있는 소재가 담겨있기도 하다.한바탕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 더보기
오해와 이해 그리고 용기. 아주 가끔씩, 사람의 속마음이나 생각을 꿰뚫을 수 있는 초능력이 나에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참 웃긴 건, 그런 생각이 진정 행복한 순간에서 비롯되지 않는다는 거다.정말 행복한 순간에서는 아무것도 의문이 생기지 않는다. 그 순간을 백퍼센트 만끽할 수 있어서일까.뭔가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흘러갈 때, 추측이 안될 때- 그런 생각이 들곤했다.저 사람은 무슨 생각일까- 왜 그렇게 행동할까.의문이 생기고, 이런 상황이 왔을 때,그 의문의 대한 답을 쉽게 내안에서 찾으려 했다.마치 내가 소설가라도 된 양 기억의 회로를 뒤져 수많은 증거를 수집하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어느덧 이야기는 마치 드라마가 아닌 다큐멘터리처럼 모든 스토리가 진짜인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하고,이 굴레에 갇혀 한동안 틀어박힌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