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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mind

신기루

밤의 마법이 기승을 부리던 그날,

 

밤하늘 무심코 올려다본 지붕이

꼭 서핑보드를 닮았다고,

까만 바다 위와 별무리 사이를 자유로이 넘실거리는 카누 같기도 하다고.

 

식지 않는 사막의 열기가 만들어낸 신기루처럼.

 

그렇게 -

바다의 내음이 침잠했다. 

내 영혼도 그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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