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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ian rhapsody

문화양곱창

대학생때엔 곱창도 못먹었는데, 어느새 곱창도 먹공, 양곱창도 먹게 되었다.

곱창은 여전히 즐기진 않지만- 양곱창은 비싸서 자주 못사먹는 메뉴에 등극ㅎㅎ

(하지만 여전히 닭발은 시도해보긴 좀 >ㅅ<;;)

 

암튼 회사에서 여직원들 회식이 있었는데,

처음 메뉴는 소고기였는데,

가려고 한 집이 문을 닫은 관계로 급 변경한 곳이 양곱창집.

내가 젤 조아하는 양곱창 집은 해운대 오발탄이지만,

여긴 서면이라- 서면쪽에 잘 아시는 분이 가는 쪽으로 갔다.

문화양곱창이라고 되어있는 곳엔 다찌처럼 구성되서 아주머니들이 안에 한분씩 서서 직접 구워주시고,

서빙도 해주시는데, 첨엔 들어가자마자 입구에서 두번째 집을 가라는 얘기에 그리로 갔으나,

벌써 손님들이 앉아계셔서 네번째 자리에 앉게 되었다.

 

 

회식이라 첫잔부터 소맥을 주시네;;

(다들 끝내주게 잘 드신다는.!!)

여기서 직접 숙성시킨 무슨 소스라면서 주셨다.

땡초 다진거랑 양파는 더 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더준다.

 

 

열씨미 직접 구워주시는 아주머니.

 

 

버섯이랑 마늘도 넣어주시공,

야채도 듬뿍. 근데 저 대파는 정말 저렇게 통째로 먹는거?

 

 

지글지글 굽히고 있는 모습 

 

 

첨에 양곱창을 첨 접했을 때엔 정말 양의 곱창인 줄 알았다능;;

알고보니 소의 양과 곱이라고.

 

 

버섯도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신다. 실컷 구워먹었다-

 

 

거의 양곱창을 다 먹었을 즈음, 아주머니께서 김치통을 꺼내시더니,

밥이랑 조물조물해서 요렇게 김치쌈밥을 만들어 주셨다.

 

사실 오발탄에 가면 양곱창 남은거랑 밥을 볶아주는데, 그걸 기대했었지만, 요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볶음밥보다는 열량이 낮을 듯ㅎㅎㅎ

 

회사 회식이라서 정말 실컷 먹었다.

아주머니도 매출생각에 신나셔서 그런지 정말 친절히 서비스 해주셔서 좋았다.

구수하면서도 한편으론 무뚝뚝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잼난 농담도 해주시공-

 

개인적으로 오발탄을 따라오진 못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뭔가 오발탄의 깨끗하고 절제된 분위기 보단, 가끔씩 여기처럼 서민적이면서도 친근한 분위기도 괜찮을 듯하다.

다만 양곱창이란 음식의 가격은 절대로 서민적일 순 없지만.ㅎㅎㅎ

그러나 저러나 함께 있었던 동료의 말로는 동래의 '뚱이네 양곱창'이 이집보다 더 나았다는데.

일단 참고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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