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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restaurant

Hopdoddy Burger Bar

금요일 저녁, 비가 내리고 바람부는 오후였다.

이 곳은 일년 중 300일 이상이 맑은 날이라는데, 지금은 monsoon 시기라서 종종 비가 자주 온다고 한다.

오전에는 화창했는데, 점차 날이 어두어지기 시작하더니 비구름이 시꺼멓게 몰려왔다.

그리고는 밤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사그라들었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어둬서 그런지 저녁 생각이 도통 없었는데, 그래도 뭘 좀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마트가서 식재료사고 다시 만들어먹긴 시간도 더 걸리고 귀찮아서 사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마침 비도 그쳤으니.

괜찮은 버거집이 있다고 해서 간 곳은  'Hopdoddy' Burger Bar

당분간 버거 안먹으려고 했는데 결국 젤 무난한 음식인 버거를 택하게 되었다.

 

(지도출처:구글맵)

 

위치는 11055 N Scottsdale Rd, Scottsdale, AZ 85254

전화번호는 (480) 348-2337 

 

 

오~ 도착하고 보니 외관이 괜찮다.

상상하기로는 패스트푸드점 같은 분위기를 예상했었는데.

모던한 느낌의 건물.

 

 

가게 입구쪽에 해피아워에 대한 안내도 있었다.

오오~ 월욜부터 금욜, 3~6시 또는 9시부터 클로징까지 해피아워.

의도한건 아니였지만 9시가 넘은 시간이라 해피아워로 이용할 수 있겠구나. 버거 $2 할인이다!!ㅎㅎㅎ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제법 손님이 있었다.

맥주도 함께 팔아서 그런가보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보유하고 있는 듯.

 

 

바테이블 모습

 

 

주문하는 곳.

안쪽으로 키친이 보인다.

아주 깔끔했다.

 

 

버거종류가 몇가지 되는데 뭘 주문해야할지 또 고민된다;;;ㅋㅋㅋ

 

 

테이블 간격도 비교적 넓은 편이라 뭔가 다닥다닥한 분위기가 아니라 트인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뮤직 아티스트의 사진들도 벽면에 장식되어 있고.

버거, 맥주, 음악 컨셉이 괜찮았다.

그리고 핸섬한 알바생까지.

친구들 오면 데리고 가야겠다고 생각할정도로.ㅋㅋㅋ히히

 

 

버거 주문하고 통로로 돌아서면 각종 곁들여먹을 소스들이 놓인 서비스테이블이 보인다.

조그마한 소스통에 담아가면 된다.

 

 

케찹, 칠리, 또 뭐였더라-^^;;;

 

 

kennebec fries large 2개 $10

 

3사람이서 함께 먹었지만 라지 2개로도 양이 꽤 된다. (남기고 올 정도임)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은 상황에서 요 감자프라이 정말 맛있게 느껴졌다면 정말 맛있는거 맛겠지?

색깔이 좀 진한거 보면 뭔가 튀김옷에 비법이 있는듯한데,

보통 흔하게 먹었던 프라이랑은 아주 약간 다른 맛이 났다.

어니언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파슬리가루야 딱 봐도 알겠지만, 대체 이 미세한 맛의 정체는 뭐지? 하면서 먹었다.

참, 케네벡 감자가 나름 괜찮다고 하기는 하던데 그 감자맛이 이런건지-  처음 먹어봐서 확신할 순 없고.

암튼 프라이 맛있었다는 걸로 결론!!

 

 

 

magic shroom  $8.50
angus beef, arizona goat cheese, field mushrooms, mayo, basil pesto

 

이 집을 추천한 사람이 쉬룸버거가 맛있다며 다시 쉬룸버거를 주문해서 나도 그걸로 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다른걸로 주문했다.

근데 쉬룸버거 정말 맛있게 생겼다.

요건 그냥 일반 번.

이 집은 번도 직접 만든다고 한다.

 

 

the classic burger $8.00
angus beef, red leaf lettuce, white onion, beef steak tomato, sassy sauce
(add bacon cheese)

 

클래식버거에서 베이컨치즈를 추가한 것. 번은 일반 번.

 

 

 el diablo $8.50
angus beef, pepper jack, habaneros, serranos, caramelized onions, salsa roja, chipotle mayo

 

오냐 얼마나 매운지 한번 맛보자라는 생각으로 주문했다. 번은 내가 좋아하는 wheat번으로 주문. 사실 caramelized onions과 머쉬룸을 고민하다가 caramelized onions 들어간 버거치고 맛없는걸 못봐서 요걸로 생각이 기운것도 있다.ㅋㅋㅋ

 

 

버거를 자르니 요렇게

 

 

살짝 번을 들어보니 어니언과 하바네로랑 세라노 페퍼가 슬라이스 되서 치즈위에 올려진 게 보인다.

반으로 자르다보니 뭔가 엉성해지긴했지만 어니언이 제법 많았다.

 

 

아래위론 서로 다른 소스이다. 아마도 각 각 salsa roja, chipotle mayo인 것 같다.

일단 맛있었는데,

한입 배어물고, 정말 맵다는 것을 실감했다.

마치 버거에 우리네 땡초를 썰어서 넣은 듯 맵싸함이 진동을 했다.

예전 인도레스토랑에 이어 스파이시한 음식점 넘버 2로 등극이다.

아아아- 얼마나 얼음물을 많이 마셨던지;;;

프라이 더 먹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서 결국 남기고 올정도로.ㅋㅋㅋ

하지만 버거자체는 맛있어서 매운맛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ㅎㅎㅎ

요거보다 더 매운 버거로 고스트페퍼를 넣고 뭘 넣고 한 버거를 $12에 팔던데, 깔끔하게 도전 안하는 걸로.

그치만 다른 버거는 먹어보고 싶은게 많다.

일단 쉬룸버거나 직원이 추천한 굿나잇버거, 아님 Lamb으로 패티를 만들고 페타치즈를 넣은 그릭버거, 또는 블랙빈으로 패티를 만든 베지테리안스탈 버거라던지.

여긴 기억해두겠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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