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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 아무런 정보없이 우연히 듣게 된 노래인데 '그 예쁜 가로등 아래서' 란 가사가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사춘기 감수성이 멜로디를 타고 심장을 두드린다.나 아직 유치한 걸까? 그래도 좋은 걸. 좋다고 말해 안녕, 오늘도 같은 자리 버스 창가에기대 앉은 네게 인사를 해 Hi역시 넌 받아 주지를 않네 인기많고 잘생긴 넌내게만 그렇게 쌀쌀하게 굴더라 근데, Last night 기억나넌 내가 좋다고 했어그 예쁜 가로등 아래서넌 내가 좋다고 말했어다음부터 모른척 아닌척해도 You have to know that확신을 해야 되, 너그날 넌 내가 좋다고 했어 Yeah If you like me or love me, Just say yes yes yesAnd the I'm your girlfriend and you'.. 더보기
가을인사 어제는 비가 내렸는데,오늘은 모든 것이 유리알처럼 반짝거리는 새 날처럼 빛이 났다.나도 모르게 몸이 들썩거려 밖으로 나섰다.밖이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컴퓨터를 열고 노래를 튼다. 이어폰 너머로 음악이 들려오고, 이윽고 고개를 들자- 길 건너편에 동양인 한명이 서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공간이동.내가 가지고 싶은 초능력.마치 이뤄진 듯, 이 곳이 마냥 그 곳처럼 또 하나의 공간이 탄생한다. 오늘은,그 모든것이 긍정적이고 아름답다. 새빨간 낙엽은 가을인사를 전하고, 흩날리는 바람은 해운대에서 부는 바람이라 내 마음대로 착각해버린다.지구 반대편인 그 곳, 오늘도 안녕. 늦었지만 안녕 가을. 더보기
옛날노래 오늘따라 한국음악이 무지무지 듣고싶은거다. BTS나 블랙핑크같은 아이돌 노래가 아닌 옛날 노래가.이유없이 왠지 그냥 그러고 싶은 날. Spotify에도 한국음악이 꽤 있어서(물론 내가 찾는 음악이 다 있는 건 아니라 아쉬움은 늘 존재하지만) 구미에 맞는 음악을 고르다가 김동률 콘서트 앨범을 발견하고는 듣기 시작했는데,어떤 노래를 듣게 된 순간, 갑자기 뜬금없이 옛날 일이 떠올랐다. 그 친구 말로는, 토이의 '좋은사람'이란 노래가 sad version 이 있는데, 그 버전으로 들으면 가사가 얼마나 슬픈지 모른다고.그러고 나서 듣게된 sad version 좋은 사람.흥겨운 멜로디때문에 지나치기만 했던 그 노래의 가사가 그제야 들렸다.웃고 있지만 사실은 맘아픈 가사의 속마음이 전해졌다.사실 그래. 지난 날들을.. 더보기
rain 이 곳의 비 냄새는 그 곳과 닮아서, 나는 아무 거리낌없이 숨을 들이킨다. 그러다가 유리창 너머 잎새 하나를 발견하고는 또 다른 생각에 잠겼다. 빛바랜 추억에 사무친 낙엽으로 시간의 흐름을 짐작하고는,여름이 가고 턱밑까지 다가온 가을에 '안녕'하고 인사한다. 더보기
시험기간 ◆ 아- 시험기간 정말 싫다.오늘은 하늘도 회색이고 내 마음도 더 잿빛으로 물들었다.한국이 그립다.가족들, 친구들 보고싶어 못견디겠다. 더보기
Anthony Bourdain ♣ 뉴스기사를 읽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미국에 살고 있으니 한국에 살았다면 별로 관심없었을 지도 모르겠지만,Kate Spade가 자살했다는 타이틀이였다.순간 내가 해석을 제대로 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두번 세번 다시 읽어도 자살했다는 것이었다.그 당시 내가 읽은 뉴스기사에선 자살이유에 대해서 언급이 없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개인적인 사정으로 우울증이 심했다고 한다.얼마나 우울증이 심하면, 그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을까.브랜드가치도 엄청나고 물질적으론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데.그게 다는 아니라는 건 분명한 건가 보다.그런데 나에게 더 충격적이 였던 뉴스는, 그로부터 몇일 지나지 않아 Anthony Bourdain이 자살했다는 기사를 접했을 때 였다.지하철에서 핸드폰 스크롤을 내리며 괜.. 더보기
여름방학은 비공식적으로 시작. 몇일 계속 흐리고 비가 내리다가 드디어 개인 날.쨍한 하늘 보다도 구름있는 하늘이 이쁜데, 오늘이 딱 그런 날.밖에서 실컷 놀고 싶은 맘이 뭉글뭉글 올라오는 날.그런데, 하필이면 이런 날 시험이라니!! 마음을 꾹 꾹 접고 지하철을 타러 올라 왔는 데, 아래를 내다보니 한쪽 모퉁이에 오픈 테라스가 보인다. ' 저기서 타코랑 마르가리타 한잔 하면 좋겠다. '라는 마음만 갖고 지하철에 올랐다.시험 끝나고 들린 동네 커피샵.오늘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조금은 홀가분한 기분으로. 봄학기가 드디어 끝이 났다. 영어로 수업 듣는 게 마냥 쉽지 많은 않았던 첫 학기.그래도 한 학기를 마치고 나니 후련한 맘도 있지만, 다음 학기는 어떠려나 걱정도 되고 설레이기도 한다.아무튼 여름방학은 비공식적으로 시작!!물론, 나는 계절.. 더보기
빈티지샵 즐거웠던 우리들의 시간빈티지 빈티지 더보기